방용승 제28대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지난 8월14일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모습. [인주평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사무처장 방용승)가 새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에 관한 자문·건의와 국내외 지지기반 확충에 나설 제22기 자문위원 위촉을 추진한다고 8월25일 밝혔다. 

사무처는 지난 22일 지방자치단체장, 정당 대표, 국회의원, 주무관청의 장, 재외공관장 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과 동 법 시행령에 규정된 법정 추천기관에 제22기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을 의뢰했다.

제22기 자문회의는 국내외 2만2000명 내외 규모이고, 지역대표인 지방의회 의원 3500명과 직능대표 1만4500명(이상 국내 1만8000명), 재외동포대표 4000명 내외로 구성한다.

이번 자문위원 위촉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국민주권정부의 자문기구로 탈바꿈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사무처는 설명했다. 특히 공약과제인 대북·통일정책에 관한 ‘사회적 대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숙의·공론화 역량을 갖춘 인사를 적극 발굴·영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 세대, 계층을 아우르는 균형 위촉을 통해 국민 각계각층의 통일여론을 가감 없이 수렴할 수 있도록 인적 구성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통일논의의 미래성과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청년 자문위원의 비율을 30%(약 5500여명, 45세 이하)까지 확대하고, ‘청년 자문위원 참여 공모’ 인원을 500명 늘어난 1500명으로 증원한다. 세대별 균형을 위해 교육청, 학교, 대학, 청년단체 등과 협조해 18세~20대 청년층의 참여도 확대한다.

여성의 위촉 비율 또한 40% 수준으로 상향 설정하고, 지역협의회의 최소 인원도 40명에서 50명으로 확대 배정한다.

해외의 경우, 자문위원 추천절차의 개방성과 민주성을 제고한다. 10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하는 재외공관에서는 ‘해외자문위원추천위원회’(외부인사 포함)를 필수적으로 운영해 전체 배정인원의 84%(2600여 명) 상당을 추천한다.

특히 한인계 정치인, 세계적인 한인 석학, 한상 기업인, 동포 차세대 등 글로벌 코리안 리더의 위촉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 참여는 온라인(peace.puac.go.kr/ccis)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 활동력 등을 심사위원회에서 종합 심사해 위촉 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사무처는 9월 중순까지 추천기관으로부터 자문위원 후보자를 접수하고, 10월 중 자문위원 위촉을 마무리한다. 제22기 출범일은 오는 11월 1일 예정이며, 새로 위촉된 자문위원의 임기는 위촉된 날부터 2년이다. 

지난 2023년 9월 위촉된 2만 1000여명의 자문위원은 이달 31일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 취임한 방용승 신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6·15공동선언실천 전북본부 상임대표,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상임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전북평화회의 상임대표 등을 지낸 통일 운동 활동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