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과 동포의 가교로, 함께 미래를 열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실은 2025년 9월 9일, 강유정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김경협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신임 재외동포청 청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용산 대통령실의 강유정 대변인은 김 청장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정치 경험을 두루 갖춘 외교·안보 전문가”라며, “재외동포청을 실제로 만들기 위해 법안을 발의한 입법자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김 신임 청장의 정치 이력은 노동운동에서 출발한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투옥된 경험이 있으며, 부천지역 금속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한 이력도 갖고 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 비서관, 그리고 내리 세 번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안착했다.

김경협 신임 청장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다채로운 정치적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를 두루 거쳤으며, 특히 재외동포청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외동포기본법"을 발의 하는등 재외동포 정책 추진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김 신임 청장은 재외동포가 대한민국의 중요한 자산임을 강조하며, “국내외 한인들의 목소리가 정부에 온전히 반영되고, 동포사회가 한층 강화되어야 한다”는 국정 철학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법 제정에 직접 관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외동포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역점을 둘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2025년 출범한 재외동포청의 3대 청장 임명에 해당한다. 초대 청장은 주 LA 총영사를 지낸 이기철 전 청장이었고, 2대 청장은 주인도네시아 대사였던 이상덕 전 청장이었다.

재외동포청은 동포 정책을 전담하는 국정조직으로, 향후 김경협 청장의 리더십 아래 세계 곳곳의 교민사회와 소통하며, 정책적 연대와 지원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승구 기자 kangseungku@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