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을 딛고...15년만에 한국서 ‘한중 미래동행의 밤’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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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5-09-16 09:55본문
우여곡절을 딛고...15년만에 한국서 ‘한중 미래동행의 밤’ 행사
중국한인회총연합회 주최, 12일 서울 워커힐호텔서 열려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 ‘소통을 넘어 연결로, 교류를 넘어 비전으로’ 주제
김태년 한중의원연맹 회장, 팡쿤 주한 중국 부대사 등
각계 인사 370여명 참석, 양국간 민간 우호협력 다지는 '뜻깊은 만남'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5.09.14 14:22
- 수정 2025.09.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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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탁희 중국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9월1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5 한중 미래동행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15년만에 한국에서 열린 '2025 한중 미래동행의 밤'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의 각계 인사 370여명이 참석해 양국간 우호 증진을 위한 민간외교를 펼쳤다. 한중 간 우호 협력을 다지는 민간차원의 행사인 ‘한중 미래동행의 밤’ 행사가 15년만에 한국에서 열렸다.
중국한인회총연합회(회장 고탁희)는 9월 1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재중 동포들과 한중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한중 미래동행의 밤’ 행사를 열고, 한중 수교 33주년을 기념하며 양국간 우의를 돈독히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소통을 넘어 연결로, 교류를 넘어 비전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태년 한중의원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박정 한중의원연맹 상임 부회장(더불어민주당)과 김건 이사(국민의힘),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신현국 문경시장, 양창영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대표이사 등과, ▲중국측에서 팡쿤 주한 중국 부대사, 까오천 주한중국상공회의소 회장, 권순기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중국한인회총연합회 각 지역연합회장과 한인회장 등 한국과 중국의 정치·경제·문화계 인사 370여 명이 함께 해, 1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민간 교류행사를 축하했다.
고탁희 회장은 “동북아에서 하와이에서, 남미에서.. 세계 각지에서 한민족의 경제영토를 확장해온 용감한 선배들의 봉사정신과 그들의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고 회장은 “그들의 고단함이 밑거름이 되어 경제영토의 과거를 문화영토의 미래로 꽃피우게 됐다”면서 “한중 수교 33년이 지난 역사적인 이 순간에 생각해보면 (전세계로 나아간) 우리들의 이야기는 한중 수교의 역사를 넘어 한민족 전체 역사의 일부분이자, 앞서간 선배들의 덕분임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한중 관계가 새롭게 정립되는 출발점에서 이번 행사가 사드와 코로나로 움츠러진 재중국 한국 교민과 동포,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것은 물론 한중 민간외교의 활성화로 양국간 미래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우호 교류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오는 10월 경주 APEC에 앞서 민간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중 미래동행의 밤’은 단순 네트워킹을 넘어 한국과 중국, 그리고 재중국 동포사회가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동반자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변 차장은 “다양한 뿌리와 배경을 가진 재중 동포사회는 그동안 서로를 존중하며 조화롭게 성장해 한중 양국 관계가 협력적이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든든한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서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있었기에 양국은 더 깊게 이해하고 한층 성숙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이 '2025 한중 미래동행의 밤'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태년 한중의원연맹 회장의 축사 모습.
팡쿤 주한 중국 부대사의 축사 모습. 김태년 한중의원연맹 회장은 축사에서 “한중 수교 이래 33년 동안 수많은 도전 속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면서 한중 양국은 함께 성장해왔다”면서 “이번 행사는 오랜 시간 쌓아온 교류의 경험 위에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서, 한중 양국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면서도 더 넓은 길을 모색하고자 함께 모인 만큼 오늘의 만남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서 미래를 위해 협력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사태 이후 잃어버린 10년을 뒤로 하고 민간 외교의 실질적 협력이 다시 활발히 전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중국한인회총연합회는 총 4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대 빅데이터혁신융합사업단과 기후테크센터, 한중 합작 블록버스터 ‘상하이의 별’ 제작사인 코탑미디어 등과 상호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1999년 창립된 중국한인회총연합회는 지난 26년간 재중 교민사회 발전과 한중 간 교류 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현지에 6개 지역연합회와 68개 도시에 지회를, 홍콩과 마카오에 2개 특별지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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