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따뜻한 소통으로 힘찬 비상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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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5-10-21 13:45본문
이번 선거는 월드옥타의 비전을 확인하는 시금석 될 것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박종범)이 10월27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겸한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2025 인천’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차기 월드옥타를 이끌 제23대 회장 및 이사장 선거도 진행된다. 선거는 대회 셋째날인 10월29일에 치러진다.
2023년 11월부터 월드옥타를 이끌어온 박종범 현 회장도 연임에 도전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선거는 박종범(오스트리아 비엔나), 차봉규(중국 이우), 황선양(캐나다 밴쿠버)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박종범 회장을 10월18일 서울 선릉의 한 커피샵에서 만났다.“어제 중국에서 들어왔습니다. 심양을 거쳐 무순지회의 지회장 이취임식에 참여했습니다. 이어 기차로 대련으로 이동해 지회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다시 압록강변의 단동으로 가서 지회장 이취임식에 참여해 축하를 드렸어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지난 2년간 비엔나와 서울 국제사무국을 오가는 여행들을 빼고도 지구 12바퀴를 도는 48만km의 여행을 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열리는 각 지역경제인대회, 차세대창업무역스쿨, 소규모 지회 활성화대회에 참여하며 회원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월드옥타 회장을 맡아 지난 2년간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각 지역을 돌면서 옥타 회원들의 고충과 바램을 잘 알게 됐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됐어요.”
박종범 회장이 지난 7월 일본 치바에서 열린 차세대통합무역스쿨에서 특강을 했다.이른바 ‘출마의 변’과 같은 얘기였다. 그는 차기 회장 후보로 등록한 후 ‘존경하는 월드옥타 회원 여러분께’라는 글도 SNS로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전 세계를 수십 바퀴 돌며 수많은 회원들과 손을 잡고 소통하고, 함께 웃고 때로는 어려움을 나누었던 순간들이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월드옥타의 설립 정신?회원 사업 성장, 협회 위상 제고, 회원 간 유대 강화, 대한민국 경제발전 기여와 차세대 지원?을 다시금 확고히 다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996년 한국 기업의 오스트리아 법인장으로 발령받아 가족과 함께 건너가 29년째 비엔나에 거주하고 있다. 비엔나에 갔을 때 곧 IMF 금융위기를 맞아 1997년 11월 본사가 부도나면서 독립해, 자본금 1억원으로 오스트리아에서 독자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7월 동경 인근 치바에서 열린 일본 8개지회 차세대통합무역스쿨에 참여해 당시의 경험담을 특강으로 소개했다. 당시 월드코리안신문은 그 내용을 “역경 없는 비즈니스는 없다”는 타이틀로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사탕 포장지 필름을 가져와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품질 문제로 168만불의 클레임이 걸렸는데, 한국 공장이 부도를 내고, 사장이 잠적해 버렸어요.”
지난 9월 9일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월드옥타 파나마시티지회 창립식특강에서 박 회장은 “당시 스트레스는 말도 못 할 정도로 컸다”면서, “가족들이 있는 데다 사업 걱정으로 하루 서너 시간밖에 못 자고, 잘 때도 땀을 흠뻑 흘려 큰 타월을 감고 잤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위기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왔다. 박회장이 클레임 대금을 나눠서 꾸준하게 상환하는 모습을 본 우크라이나 바이어가 감동해 한국의 자동차 연결을 부탁해왔다. 우크라이나의 승용차 수요가 갑자기 늘면서 바이어에게 선적과 대금 지급까지의 6~8개월 시간을 메워줄 금융이 필요했다. 그는 오스트리아은행을 찾아가 선적서류를 담보로 금융대출을 요청했다. 그것이 ‘신의 한수’였다.
금융을 제공받아 차량 무역이 늘면서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것을 계기로 그는 무역에서 자동차 분해 조립, 부품생산, 금융, 수소차 전기차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시키고, 사업을 다각화했다. 지금은 17개 이상의 나라에 지사와 공장을 만들어 우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비즈니스에 최선을 다했어요. 이같은 열정으로 월드옥타 회장을 맡아 지난 2년간 경제7단체의 위상에 걸맞는, ‘품격있는 글로벌단체’로 발전시키고자 했습니다.”
취임 첫해 가을 비엔나에서 치른 ‘2024 코리아 비지니스 엑스포 비엔나’에 이어 지난 4월 안동에서 치른 ‘2025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안동’은 그가 ‘품격있는 글로벌단체’를 목표로 기획하고 추진한 야심작이었다. 곧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21일 베트남 호치민서 열린 월드옥타 동·서남아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월드옥타 대회에 문화행사도 넣었습니다. 비엔나 대회에서는 조수미 공연 등 음악과 한국 청년미술작가들의 전시회도 개최했어요. 안동대회에서도 조각전시회와 음악공연 행사를 치렀습니다. 우리 문화와 우리 상품이 어울려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앞으로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에 일부에서는 비판도 제기됐다. 하지만 그는 “우리 문화는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년동안 지구 12바퀴를 돌면서 많은 지회를 방문했어요. 모든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 사비로 지출했습니다. 연간 5천만원으로 책정된 회장 업무 추진비도 제 개인 카드로 썼습니다. 아예 월드옥타 카드를 지갑에 넣고 다니지 않습니다.”
이렇게 밝히는 그는 “협회의 생명은 투명성”이라면서, “투명하고 스마트한 운영으로 협회의 품격을 높여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출마 공약에서 4가지를 강조했다. ▲따뜻한 소통 ▲중단없는 전진▲품격 높은 단체 ▲힘찬 비상이 그것이다.
“2년 전 회장을 맡았을 때, 협회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직원들의 충돌을 빚던 노조가 자진해산해 노사상생협의회로 발전했고, 정관도 이사회와 총회에서 개정해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로 바뀌었습니다. 국회에서 협회를 지원하는 특별법도 발의돼, 이제 새로운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국회의 특별법 발의에 재중동포 회원들이 불안해한다는 지적에 대해, “절대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법안이 상정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협회가 사단법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모든 운영체계는 지금과 동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회원의 자격, 임원 선출, 협회 운영방식은 기존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의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 특별위원회도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월드옥타는 큰 변신을 이뤘다. 봄가을의 연례대회도 규모와 품격에서 변화했다. 과연 이같은 변화가 자리를 잡을 것인가? 이번 선거는 이를 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지난 6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월드옥타 유럽경제인대회- 전화: 82-2-6160-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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