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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K-컬처 팬심 노린 ‘오빠 렌트’ 서비스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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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5-10-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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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K-컬처 팬심 노린 ‘오빠 렌트’ 서비스 ’경계령’


한류의 긍정적 이미지 훼손 우려
소유자는 일본인 소유 업체로 추정
대한민국 총영사관도 지속적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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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에 등장한  'K-드라마 데이트 SP' 웹사이트가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브라질 상파울루에 등장한  'K-드라마 데이트 SP' 웹사이트가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K-드라마의 로맨틱한 환상을 이용한 유료 ‘데이트’ 서비스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K-컬처 팬심을 이용한 상술을 넘어 일부 서비스는 사실상 성 상품화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애써 쌓아 올린 K-드라마와 한류의 긍정적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

‘K-드라마 데이트 SP(K-Drama Date SP)’라는 이름의 한 웹사이트는 ‘오빠 릭(Oppa Rick)’이라는 인물과 상파울루 시내에서 유료 만남을 제공하는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취재 결과, 해당 사이트에 등록된 사업자 등록번호(CNPJ)를 조회해 보니 일본인 소유의 업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웹사이트에 기재된 주소(Rua Tamandaré, 800)는 현지 브라질 히로시마 문화원(Centro Cultural Hiroshima do Brasil)의 주소지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이트는 “K-드라마의 마법을 오빠와 함께 재현하라”고 홍보하며, ▲한인 타운 카페 투어 ▲K-BBQ 식당 체험 ▲공원 산책 등 K-드라마 속 장면을 연상시키는 데이트 코스를 상품으로 내걸었다.

문제는 일부 패키지의 노골적인 내용이다.‘K-친밀한 경험(K-Experiência Íntima)’이라는 이름의 패키지는 만남 장소로 “모텔 또는 고객의 거주지”를 명시하고 있다. 서비스 내용 역시 “로맨틱한 분위기의 센슈얼 마사지”와 “더 깊은 수준의 신체 접촉”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제보한 한 현지 한류 팬은 “최악인 점은 이 만남이 모텔에서 이뤄질 수 있으며, 은밀한 마사지가 포함된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성들이 감수해야 할 위험을 상상해 보라”며 “성병 감염의 위험은 물론, 어쩌면 더 끔찍한 범죄에 노출될 수도 있다. 어떤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득을 보는 것은 오직 돈을 받는 사람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의 FAQ(자주 묻는 질문) 섹션에서도 “다른 패키지는 가벼운 포옹이나 손잡기”라면서도 “이 패키지는 독점적이고 낭만적인 순간을 위해 더 깊은 수준의 신체 접촉을 제공한다”고 구분하고 있어, 사실상 문화 체험을 빙자한 유사 성행위 서비스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브라질 현지 K-컬처 팬들과 교민 사회에서는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를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성적인 서비스까지 암시하며 ‘K’와 ‘오빠’를 파는 것은 명백히 선을 넘은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등장한 'K-드라마 데이트 SP'웹사이트가 등장, 한인사회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브라질 상파울루에 등장한 'K-드라마 데이트 SP'웹사이트가 등장, 한인사회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오빠’라는 호칭을 전면에 내세워 K-드라마가 구축한 낭만적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악용하고, 한국 남성 전반에 대한 왜곡된 고정관념이나 성적 대상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가 불거지자 주 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도 상황 파악에 나섰다.

주 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채진원)은 “금전적 대가를 받고 만남, 심지어 사적인 행동까지 주선하는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관련 사실관계와 정황을 확인 중이며, 이에 따라 적절한 조치 및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해당 웹사이트 및 SNS에 대하여 유의미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거나, 이와같은 사기성 만남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아래의 영사관 공식 이메일(cscoreia@mofa.go.kr)로 연락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동포 사회의 보호와 안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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