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역사 시작된 인천에서 제29차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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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10-28 11:21본문
해외 58개국, 127개 도시 월드옥타 회원 참석

(인천=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해외 58개국, 127개 도시 월드옥타 회원들이 인천에 모였다. 제29차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이 10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인천은 100여 년 전 우리나라 해외 이주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1902년 12월 22일 우리 선조 121명이 인천 제물포항을 출발해 다음 해 1월 13일 미국 하와이에 도착했다. 1905년에는 1,033명이 멕시코로 떠나 유카탄반도 에네켄 농장에서 일했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월드옥타(World-OKTA,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는 해외 74개국 154개 도시에 지회를 둔 재외동포 경제단체다. 정회원 수만 7천 명이 넘는다. 1981년 설립된 월드옥타는 1996년부터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열고 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봄에 여는 세계한인대표자대회와 함께 월드옥타의 가장 큰 행사다.
하지만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인천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월드옥타는 국내 지방 도시들과 해외를 번갈아 가며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열어왔다. 서울에서는 8차례 열렸고, 수원, 여수, 경주, 포항, 제주 등에서도 이 대회가 개최됐지만, 인천에서는 처음 열렸다.
유정복 인천시장인천시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는 해외 58개국, 127개 도시에서 온 월드옥타 회원들과 우리 정부·언론 인사들을 포함해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범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천은 대한민국 이민 역사의 출발지이자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국제도시”라면서, “이런 인천에서 750만 재외동포, 한인 경제인을 대표하는 우리 월드옥타가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코리안 비즈니스 엑스포를 열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인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장 도시이자, 대한민국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유일한 도시”라면서, “이러한 발전에는 인천의 글로벌 도시 전략이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에는 세계 3대 공항인 인천 국제공항과 항만, 그리고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여기에 재작년에 개청한 재외동포청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인천에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새로운 희망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김성원 김원이 박성민 강승규 정동만 조정식 국회의원, 전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 이강덕 대한민국대도시협의회장, 강경성 코트라 사장, 김덕룡 세계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등 국내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보내왔고,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0년간 조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언제나 대한민국을 지지해 주고 경제발전을 위해 함께해 준 여러분의 헌신과 애국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축사를 보내왔다. 정청래 대표 축사는 조정식 의원이 대독했고, 장동혁 대표 축사는 영상으로 시청했다.
왼쪽부터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김성원 국회의원, 조정식 국회의원개회식에서는 협회 MOU 체결식, 우수 지회 표창 수여식, 스타트업대회 준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어진 환영 만찬에서는 8명의 만찬사와 필로스합창단,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며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옥타 트레이드 쇼 전시·수출상담회, 월드옥타 글로벌 취업 설명회, 인천시 투자유치설명회,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 통상세계화포럼, 정기총회 등이 진행된다.
중요한 프로그램은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다. 월드옥타는 2024년 가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때부터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를 열고 있다.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는 기존 월드옥타 수출상담회를 업그레이드한 옥타의 새 브랜드다. 외국인 바이어들도 참여시킨다는 게 수출상담회와 다른 점이다. 이번 인천 엑스포에는 월드옥타 회원사, 해외진출 희망 기업을 포함해 450여 회사가 참여한다.
업무협약식올해 처음 선보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도 눈길을 끈다.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회사와 제품들을 프레젠테이션하는 프로그램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 팀들의 제품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KOTRA 무역관에서 소개된다.
마지막 날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대규모 한국무용공연이 펼쳐진다. 월드옥타는 이번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비즈니스와 문화를 접목하는 대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한민국 청년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페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월드옥타 회장, 이사장, 감사 선거도 진행된다. 회장 선거에는 박종범 현 회장, 차봉규 전 수석부회장, 황선양 현 미래협력부회장이 출마해 3파전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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