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하나로 눈부신 옥타인”...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인천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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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5-10-28 11:22본문
“세계를 하나로 눈부신 옥타인”...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인천서 개막
27일 인천 송도서 개회식, 월드옥타·인천시 공동주최
30일까지 3박4일간 스타트업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전세계 58개국서 옥타회원 1천여 명 등 5천 명 참가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5.10.27 20:38
- 수정 2025.10.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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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7일 저녁 인천에서 막을 올린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전세계 58개국에서 1000여명의 월드옥타(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회장 박종범) 회원들이 재외동포친화도시 인천에서 ‘경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겸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행사가 월드옥타와 인천시 공동주최로 10월27일 오후5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이영중 월드옥타 이사장과 최분도 수석부회장 등 월드옥타 회장단, 조병태·서진형·김우재·천용수·하용화 등 월드옥타 명예회장,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 김성원·김원이·박성민·강승규·정동만·조정식 등 여야 국회의원, 공동주관사인 동반성장위원회 이달곤 위원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강경성 KOTRA 사장 등 각계 내외빈 230여명도 함께 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축사를 보내와 전세계에서 온 재외동포 경제인들을 따뜻하게 환영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 대통령은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2025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인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계신 재외동포 경제인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80년간 조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언제나 대한민국을 지지해 주시고 경제 발전을 위해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헌신과 애국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치하하며, “대한민국은 그동안 눈부신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취를 이뤄냈고, 최근에는 한류의 세계적 확산으로 문화 강국으로 성큼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의 지평을 다시 넓혀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갈등, 보호무역의 확산 속에서 내수 회복과 더불어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오늘 이 대회가 그 도약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청년에게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기회를 열어주는 일, 국경을 넘어 더 넓고 더 많은 세상과 연결시켜 주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차세대 경제인 여러분의 도약과 활약에도 기대가 크며, 이제는 모국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세대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이재명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주최측인 월드옥타 박종범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인 이곳 인천에서 제29차 세한인경제인대회 및 2025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인천을 개최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참석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곳 인천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과 모국이 다시 손을 맞잡고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역사적인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천은 1902년 121명의 우리 선조들이 미국 하와이를 향해 떠났던 대한민국 이민 역사의 출발지이자 오늘날에는 재외동포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과 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국제 도시”라며 “이런 인천에서 750만 재외동포, 한인 경제인을 대표하는 우리 월드옥타가 대한민국 중소기업과 세계 시장을 잇는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를 개최하게 된 것은 그 의미가 아주 크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434개 기업이 참여해 총 409개 부스를 운영하며 58개국 127개 지회 1000여 명의 옥타 회원들과 150여 명의 해외 바이어와 함께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역사와 미래, 조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상징적 이정표로서 대한민국 경제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세계는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 놓여 있으며, 대한민국 경제 역시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한인 경제인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늘 그래왔듯이 이번 대회에서도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 힘있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엑스포와 스타트업 대회 그리고 차세대 인재 양성과 글로벌 취업 지원 사업 연계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외 진출 통로를 구축해 가고자 한다”면서 “우리는 뿌리를 기억하며 세대를 잇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문화를 전파하며 세계 속에서 한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민간 외교관이자 경제 공동체의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환영사 모습. 이어 공동주최측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74개국에서 오신 옥타 회원님들, 세계 경제인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월드옥타에 거는 기대, 월드옥타가 갖고 있는 영향력을 충분히 이 자리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는 말로 환영사를 시작했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은 경제력뿐만이 아니라 군사력과 사회적 영향력 등 종합 지표에서 세계 6위의 국가다. 이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있어서 세계 각국에 계신 경제인 여러분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되어 이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성장 도시이며, 인구가 증가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대도시이다. 또 2년 연속 연 10% 이상 출생아 수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 경제성장률 2년 연속 1위 도시가 인천으로서, 지금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가 되었다”면서 “이러한 인천의 위상 발전에는 바로 인천의 글로벌 도시 전략이 한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글로벌 도시 전략에 재작년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있고 15개 국제기구와 5개 외국 대학이 있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가 인천”이라며 “이러한 인천에서 4일 동안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통해 많은 교류와 협력 그리고 우수한 대한민국의 제품들을 같이 상담하고 수출하는 전략적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세계 58개국에서 날아온 1000여명의 월드옥타 회원들을 비롯해 내외빈 등 참석자들이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 이날 행사에서 월드옥타는 전주 하계올림픽 성공 유치를 위해 전주시와, 그리고 김치세계화포럼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국회의장 공로장은 노현상 시드니지회장이 수상했다. 그 외 산자부장관·KOTRA 사장·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 대표· 월드옥타 회장 표창 등이 차례로 수여됐다.
월드옥타 스타트업대회 추진위원장과 부위원장에는 미국 애틀랜타 썬박 지회장과 방호열 회원이 각각 임명됐다.
그 외 하노이지회가 최우수 지회로 선정됐으며, 우수지회에는 뉴저지, 치바, 방콕, 애틀랜타, 두바이, 파리, 멜버른, 토론토, 대련 등 10개 지회가 뽑혔다.
“찬란한 태양처럼/강인한 나무처럼/우리에겐 푸르고 아름다운 꿈이 있죠/ 세계를 무대로 나는 멋진 한국인/ 세계를 하나로 우리는 눈부신 옥타인...”
월드옥타 찬가를 합창하며 세계 최대 한인경제단체가 여는 화려한 경제축제의 밤이 무르익어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30일까지 3박4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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