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 조지아 사로잡다…K-푸드·전통주 전시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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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11-05 11:30본문
한-조지아 경제동반자협정 앞두고 문화·경제 외교 강화…"세련된 맛" 호평

[조지아 주재 한국대사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조지아 주재 한국대사관이 국경일 및 한국문화행사 기간에 맞춰 K-푸드와 한국 전통주를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시식 행사를 열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대사관은 코트라(KOTRA) 트빌리시 무역관 및 동포사회와 함께 지난 10월 30일 국경일 리셉션과 11월 1일 문화행사 '제13회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연계해 '한국의 맛 : K-푸드·주류 전시회'를 개최했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외교단과 언론, 경제·문화계 인사 등 1천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복분자주 등 전통주를 비롯해 김, 라면, 인삼·홍삼 제품, 된장·고추장, 불닭 소스, 즉석식품, 젤리류 등 한국 고유의 풍미를 담은 식품들이 전시됐다.
올해 6월 개소한 코트라 트빌리시 무역관과의 협업으로 준비된 이번 행사는 조만간 서명 예정인 한-조지아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앞두고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문화·경제 융복합형 공공외교 사례로 평가된다.

[조지아 주재 한국대사관 제공]
이날 트빌리시 자유 대학교에서 열린 '제13회 아름다운 대한민국' 행사에는 800여명이 참석했다.
주조지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조지아 한인회(회장 김진경)가 주최한 행사 1부에서는 대사관과 코트라에서 준비한 K-푸드 전시회, 나라 사랑 그림 전시회가 진행됐으며, 조지아인들에게 김과 여러 가지 다과를 선보였다.
투호, 제기차기, 한복 촬영 등 문화체험 행사가 마련됐고, 한식 체험으로 제육볶음, 컵밥을 제공해 참석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부 공연에서는 한글학교 학생들이 양국 국가를 제창했고, 독일 쾰른음대 초청공연과 베이스 공일호, 피아노 배선경, 바이올리니스트 엘레네 케오슈빌리의 공연이 이어졌다.
K-팝팀으로는 조지아 학생들로 구성된 인피닉스 외 5팀이 출연해 열정적인 춤으로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조지아 주재 한국대사관 제공]
한복 패션쇼에서는 한국 학생들과 조지아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창의적인 한복과 전통한복이 어우러졌다.
그 외에도 조지아한글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과 자유대학교 학생들의 부채춤 공연, 한창환 한글 서예가의 붓글씨 퍼포먼스 등이 무대를 장식했다.
김현두 주조지아 한국대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사관·코트라·한인 단체·기업들이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문화·경제 융합 콘텐츠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 식품과 전통주의 현지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고 양국 간 문화적 공감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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