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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1-2세대가 함께 하는 LA동부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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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1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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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본지와 차세대 간담회도
거의 매월 행사 개최해… 차세대 임원 이사들이 적극 참여

(다이아먼드바=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LA에서 열린 미주총연 총회에 참여했다가 인근 LA동부한인회를 방문한 것은 11월 5일 저녁이었다.

LA동부는 LA와 리버사이드 사이에 있는 지역이다. 다이아몬드바, 치노, 치노힐스, 샌디마스, 월넛, 롤랜드하이츠, 하시엔다, 가필드, 몬테레이파크 지역이다. 교육환경이 좋아 이 지역에 거주하면서 LA로 출·퇴근하는 한인들이 많다. 지역 교민 수는 7만에서 10만 명을 헤아린다.

최현무 회장이 올해 취임하면서 LA동부한인회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5월 열린 코리안센터 개관식에는 지역 내외 인사들이 참여해 축하했다. LA총영사관 측과 조시형, 이동섭 등 전임 한인회장들은 물론, 김일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사장, 조규자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장, 앤디 박 샌디에고한인회장, 이강복 중가주한인회 회장 등 멀리서도 참여했다.

“작은 간담회로 준비했어요.”

최현무 회장은 기자의 방문을 맞아 한인회 임원과 이사 소수가 참여한 ‘차세대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월드코리안신문은 지난 8월 샌프란시스코와 LA에서 ‘한인사회 차세대 육성,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샌프란시스코&베이한인회(회장 김한일)과 서남부연합회, 월드코리안신문사가 공동주최로 열었고, LA심포지엄은 민주평통LA협의회(회장 이용태), 미주총연 서남부연합회(회장 조규자)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당시 LA심포지엄에 최현무 LA동부한인회장이 차세대 패널로 참여했다. 그는 미국 오클라호마대학 유학시절 ‘코리안 데이’를 만들고, 차세대로서 한인회장을 맡게 된 경위 등을 흥미롭게 소개했다.

이 발표가 계기가 돼 월드코리안신문의 요청으로 이날 소규모 차세대 간담회가 열렸다. 그때 차세대들이 한인회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발언한 게 계기가 됐다.

“아버지를 따라 한인회에 나오다 보니, 자연스레 지금 한인회 이사로 참여하고 있어요,”(밴스 권 이사)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와서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이 지역에 약국을 개업해 일하면서 한인회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요.”(구본준 한인회 부회장)

이날 간담회에는 7명이 참여했다. 전임 한인회장을 지낸 조시형, 은석찬 회장을 빼고는 차세대들이었다. 최현무 한인회장과 브루스 권 이사장, 구본준 부회장, 밴스 권 이사와 부인이었다.

지난 5월 8일 LA동부한인회관 개관식이 열렸다.[사진=LA동부한인회]지난 5월 8일 열린 LA동부한인회관 개관식[사진=LA동부한인회]

최 회장은 “젊은 임원, 이사들이 행사마다 참여하고, 일을 맡아서 열심히 해준다”고 말했다.

LA동부한인회는 매달 한번씩 행사를 치른다. 최근 행사만 해도 적지 않다. 경상북도 교사들의 LA동부지역 학교 연수회, 피츠버그에서 활약한 강정호 프로야구선수의 어린이꿈나무야구교실, 교민들을 위한 사기 방지 세미나, 노인들을 위한 건강세미나, 코리안센터 기금마련 골프대회, K컬쳐 공연, 지난 10월의 LA코리안퍼레이드 참가 등이다.

이런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한인회 임원진과 이사들이 바쁠 수밖에 없다. 수시로 모여 회의를 하고, 행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한인회 행사의 주안점이 약간 달랐어요. 다문화 퍼레이드 참여, 의료봉사, 차세대 정치력 신장 세미나, 다문화 커뮤니티와 교류 등이었어요. 하지만 최현무 회장이 맡고부터는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봉사도 더욱 활발해졌어요.”

은석찬 회장이 도중에 거들고 나섰다. 그는 “설날과 추석 때는 떡국 등 음식대접을 하고, 쌀 200가마를 나누기도 했다”며, “노란색의 한인회 단체조끼를 입고 행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최현무 회장최현무 회장

LA동부한인회는 지난 10월 LA 올림픽가에서 열린 코리안퍼레이드에도 참여했다. 한인회 이름으로 참여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이들은 LA동부한인회의 깃발을 들고 행진했다. 전직 회장들은 꽃차를 타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LA 명물인 코리안페스티벌의 퍼레이드는 꽃차 행렬과 긴 행진 행렬이 특징이다.

“여기서도 매년 10월에 다문화 퍼레이드가 열려요. 지역 내 각 민족들이 참여해 퍼레이드를 벌입니다. 그동안 우리도 참여해 왔는데, 올해는 LA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바람에 시간이 겹쳐 참여하지 못했어요.”

퍼레이드나 각종 행사를 하면 한인회 임원 이사들이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밴스 권 이사는 LA코리안퍼레이드에서 맨 앞 깃발을 잡았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한인회 행사에 아들을 데리고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이사장을 하는 한인회 이사회에 아들과 며느리까지 이사로 참여하고 있어요.”

브루스 권 이사장의 소개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와 부동산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그는 “30년간 한인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LA동부한인회는 1992년 창립됐다.

“부자가 이사장, 이사로 참여하는 한인회를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것이 한인회의 새로운 모델이 아닐까 생각해요.”

최현무 회장이 자랑을 했다. 그는 구본준 부회장에 대한 칭찬도 늘어놓았다.

LA동부한인회가 지난 10월 LA에서 열린 LA코리안퍼레이드에 참가했다.LA동부한인회가 지난 10월 LA에서 열린 LA코리안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조시영 회장님 때 한인회 총무(사무국장)로 참여해, 이어 사무총장, 지금은 부회장을 맡고 있어요.”

“그럼 남은 것은 회장 자리”라는 기자의 말에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 조시형 회장도 거들고 나섰다.

“열심히 잘하니까 우리도 도움을 주고, 참여도 해요. 1세대를 존중하면서, 1세대, 2세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이날 모임은 뒤풀이를 겸한 만찬으로 이어졌다. 인근 중국요리점에서 만찬이 이뤄졌다, 만찬에는 박재현 직전 회장도 참여했다. 그는 식품업협회장도 오래 맡아왔다.

“1세대와 차세대가 한인회에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세대가 있을 때 차세대들을 참여해 배워야 합니다,”

최근 LA동부한인회는 현지 지방정부와 MOU 체결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이런 일에는 차세대들의 역할이 컸다는 게 이날 참여한 전직 회장들의 평가였다.

LA동부한인회가 지난 6월 23일 LA 동부, 휘티어(Whittier)에 있는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에서 ‘코리안센터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했다.[사진=LA동부한인회]LA동부한인회가 지난 6월 23일 LA 동부, 휘티어(Whittier)에 있는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에서 ‘코리안센터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했다.[사진=LA동부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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