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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무 LA동부한인회장, “지역 차세대 리스트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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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11-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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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 맡아 코리안센터도 개관
매달 행사 개최해… 차세대 임원 이사들이 적극 참여
최현무 LA동부한인회장최현무 LA동부한인회장

(다이아먼드바=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다아아먼드바에 있는 LA동부한인회(회장 최현무)의 코리안센터에 도착했을 때는 주변이 어둑했을 때였다.

기자는 미주총연 총회가 열리는 LA로 출발할 때 최현무 회장한테 작은 규모의 차세대 간담회 준비를 요청했다. 최 회장이 이끄는 LA동부한인회 임원진과 이사진에 차세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였다.

LA동부 코리안센터는 지난 5월 개관했다. 최 회장이 회장에 취임한 후 기금을 조성해 회의실을 갖춘 단독 사무실로 개관했다. 간담회는 미주총연 총회 폐회 이튿날인 11월 5일 오후 6시에 열렸다. 차세대 임원 이사들이 모두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퇴근 후로 시간을 잡았던 때문이었다. 기자는 간담회 개최에 앞서 도착해 최 회장과 짧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오늘 차세대 임원 이사 몇 분만 모셨어요. 한인회 임원 이사들 대부분이 차세대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최 회장은 “이 지역은 교육구가 좋아서 성공한 1세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동부지역는 다이아몬드바와 치노, 치노힐 등 LA와 리버사이드 사이에 있는 지역을 말한다. 구릉이 있어서 경치도 좋으며, 고급 주택들이 즐비해 있다.

“한인 최초로 연방의회에 진출했던 김창준 하원의원도 이 지역에서 배출했어요. 영김 의원도 한때 이 지역이었고, 한인사회 명사들도 많은 분들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어요.”

최 회장은 “교육구가 좋아서 한인 2세들로 전문직들도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과제는 이들 전문직 한인 차세대들을 리스트해서 한인회에 참여시키는 일입니다.”

최현무 회장은 미주총연에서 차세대로 통한다. 한국에서 고교를 마치고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을 졸업한 후 LA에 정착해 판촉물 제조 유통사업을 경영하고 있다.

최 회장이 차세대로 LA동부한인회장을 맡은 것도 파격적이다. 이전의 한인회장들은 그보다 20세 이상의 연장자들이다. 직전의 박재현 회장도 1세대로 최 회장보다 한참 위다.

LA동부한인회와 대한노인회미주총연합회가 지난 7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 다이아몬드 바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시니어 사기 방지 세미나’를 개최했다.LA동부한인회와 대한노인회미주총연합회가 지난 7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 다이아몬드 바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시니어 사기 방지 세미나’를 개최했다.

“1세대 전임 회장님들이 적극 밀어주셨어요. 아직 젊어서 돈을 벌기에 바쁘겠지만,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해보라고 했어요.”

그는 판촉물 사업이어서 한인단체들과도 가깝게 지냈다. 그 덕분에 파격적으로 한인회장에 발탁됐다.

“오클라호마는 미 중남부에 있어요. 과거 인디언 보호구역이었는데, 지금도 한인들의 수는 극히 적어요.”

최 회장이 유학할 때 “한국 사람들이 없는 곳에 가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다”는 부친의 말에 따라, 오클라호마대학에 들어가 다녔다고 한다.

“대학 다닐 때 교회에 갔는데, 거기에서 지방 검사장을 만났습니다. 한국에서 입양한 딸을 데리고 있는 분이었어요.”

그가 한국에서 온 학생인 최 회장한테 ‘코리안 데이’ 개최를 제안했다. 한국 사람이 워낙 드물어 최 회장 등 유학생들이 한국인 입양 자녀들과 입양 부모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려달라는 뜻에서 제안했다고 한다.

LA동부한인회 조끼LA동부한인회 조끼

“교회에서 개최했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오클라호마는 물론 멀리서까지 소식을 듣고 참여했어요.”

행사에는 6,7백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 행사는 그 후 수년간 지속됐다.

“이 경험으로 저 같은 유학생 출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우리 문화를 잘 압니다. 이것을 미국에 있는 차세대들에게 알려주는 일을 할 수 있잖아요.”

이 같은 생각으로 한인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그는 한인회장직을 맡은 후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만난 전전임 은석찬 회장은 “전임들 누구보다도 더 활발하고 광범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최 회장을 칭찬했다.

그는 LA동부한인회를 맡은 후 매달 한 번씩 큰 행사를 치르고 있다. 최근 경상북도 교사들의 LA동부지역 학교 연수회, 피츠버그에서 활약한 강정호 프로야구선수의 어린이꿈나무야구교실, 교민들을 위한 사기 방지 세미나, 노인들을 위한 건강세미나, 코리안센터 기금 마련 골프대회, K컬쳐 공연, 지난 10월의 LA코리안퍼레이드 참가 등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LA동부한인회가 지난 10월 LA에서 열린 LA코리안퍼레이드에 참가했다.LA동부한인회가 지난 10월 LA에서 열린 LA코리안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차세대 임원 이사들이 열심히 도와줍니다. 행사 준비를 위한 회의에 참석하고, 행사 때 일을 맡아서 합니다. 그 덕분에 행사들을 진행할 수 있지요.”

그는 1세대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참여는 물론 재정적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인회는 1세대와 2세대가 함께 하는 공간입니다. 차세대들에게 우리 문화와 정서를 전달해 정체성을 살리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아는 자리이기도 하지요.”

최 회장은 “지역 차세대 리스트 작업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참여하고 있는 차세대 임원 이사들의 지인들을 리스트해서 한인회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얘기였다.

“자녀들을 전문직으로 훌륭히 성장시킨 1세대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2세들이 서로 알고 도울 수 있도록 네트워킹하기 위해서는 리스트 작업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는 “미추총연에서 준비하는 차세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돕겠다”면서, “총연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의 하나가 차세대를 묶어내고 육성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예정된 차세대 간담회는 그와의 대화 후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사진은 지난해 7월 11일 열린 제16·17대 LA동부한인회장 이취임식사진은 지난해 7월 11일 열린 제16·17대 LA동부한인회장 이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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