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누구나 참여하는 세계한인대회 개최하겠다” > 자유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 게시판

[신년인터뷰]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누구나 참여하는 세계한인대회 개최하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1-20 10:51

본문

1월16일 동포청에서 인터뷰
“동포DB 구축하고, 동포인증제 도입할 것”

(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새해 벽두부터 ‘동포청 서울 이전 검토’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김 청장은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동포청이 송도에 있어서 동포들이 방문하기 쉽지 않다 ▲건물주인 부영그룹이 임대료 인상을 요구해 부담스럽다 ▲동포청을 유치한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후속 지원에 미흡하다 등의 이유를 들어서 서울 광화문 청사로 이전을 검토한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소개되자, 인천시와 인천시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발칵했다. 유정복 시장은 상급기관인 외교부의 조현 장관한테 강력 항의했고, 민주당의 정일영 김교흥 박찬대 의원 등은 동포청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정일영 의원은 블로그에서 “취임 1년도 안 된 김경협 청장이 인천 송도에 동포청이 유치된 맥락을 제대로 알고 있기는 한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더 이상 근거 없는 발언으로 지역사회에 혼란을 끼치지 말고 동포청장으로서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하라”고 비난했다.

인천시와 민주당 의원들의 강력한 항의에 김 청장은 논란 불과 3일 만에 ‘이전 검토 잠정 보류’를 발표했다.

월드코리안신문은 1월 15일 이 같은 논란을 최병천 기자의 ‘수첩’ 칼럼으로 소개했다. ‘동포청 이전 논란… 공론화 위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재외동포청이 있는 인천 송도, 부영타워재외동포청이 있는 인천 송도, 부영타워

‘수첩’은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자리잡은 것은 재외동포들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문제는 이번 논란을 동포청이 먼저 지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연합뉴스 기자가 동포청 임대 기간 만료를 먼저 알고, 청장과 인터뷰하면서 동포청 이전 질문을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기 아니다”면서, “이 때문에 동포 문제 전문가들 일각에서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시각이었다.

김경협 청장은 이 같은 칼럼이 마음에 걸렸던 듯, “노이즈 마케팅도, 짜고 친 고스톱도 아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부인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대표와 ‘수첩’ 칼럼을 쓴 최병천 편집이사도 동행했다. 인터뷰는 1월 16일 금요일 오후, 인천 송도의 재외동포청 접견실에서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포용적 동포정책을 통해 차별을 해소해나가고자 합니다. 중국동포, 고려인동포, 사할린동포 등 역사적 특수 동포를 적극적으로 보듬고 관계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차별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12월 19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실에서 2026년도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12월 19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실에서 2026년도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사진=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은 올해 역점사업을 말하면서, “귀환 동포가 국내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귀환동포정착지원과’를 신설했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동포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해 12월 19일 가진 ‘2026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기자 브리핑에서도 새해는 ‘동포정책 패러다임이 바뀌는 해’라면서 업무 추진 방향의 목표를 ‘차별 없는 포용적 동포정책 실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드코리안신문은 당시 동포정책이 어떤 패러다임에서 어떤 패러다임으로 바뀌는지 동포청에 질의해 다음과 같은 답을 받았다.

“▲귀환동포=귀환동포 정책을 외국인 정책의 일부로서 규제나 관리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동포로서 차별 없이 포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변화하는 것을 의미함. ▲재외동포=재외국민이 주권자로서 불편 없이 권리를 행사하고, 재외동포가 보다 편리한 공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동포정책을 구조적으로 재정비하려는 것을 의미함.”

애매한 답변이지만, 굳이 해석하자면 과거에는 동포정책에 차별의 패러다임이 작용했는데, 앞으로는 포용의 패러다임을 작동시키겠다는 뜻인 듯하다.

김 청장은 새해에는 “동포사회의 오랜 숙원인 재외국민 참정권 보장, 한인 정체성 강화,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 등 핵심 민원들도 적극 해결해 가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일들을 하기 위한 기초로 동포DB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동포정책이 정확한 재외동포 현황과 동포DB를 기초로 수립되어야 하는데 그동안 이 기초 DB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를 위해 관계 부처의 정보를 연계하고, 홍보를 강화하여 등록률과 신뢰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재외국민등록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또한, 재외동포인증제를 도입해서 동포들의 국내 출입국과 온라인 활용 등 국내 활동의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동포 현황 파악을 내실화하고 동포DB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동포DB라면 개인정보들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과연 동포청이 향후 동포 개인정보들을 어떻게 수집해 관리할지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인 듯하다.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워크힐호텔에서 열렸다.2025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워크힐호텔에서 열렸다.

김 청장은 또 “한인사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원하는 일도 잘 챙기겠다”면서, “이를 위해 동포 밀집 주요 지역에는 동포 전담 영사를 파견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는 분야는 민간기구가 지원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김 청장은 “통합적인 세계한인대회와 세계한인체육대회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김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재외동포청의 시급한 현안은?

“대통령께서 지시한 출신국별 동포 차별 해소가 중요한 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2025년부터 해왔던 ‘이달의 재외동포’ 선정 및 홍보를 지속하여 재외동포 모국 기여 사례를 꾸준히 알릴 예정이며, ‘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교육’을 확대하여 초·중·고·대학생들에게 재외동포에 대해 알리는 한편, 공무원과 일반 시민 대상으로도 교육을 실시하여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나가겠습니다.”

김 청장은 나아가 “‘사실은 이렇습니다’ 등 ‘동포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에 선보이고자 기획 중”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1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한 동포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재외선거제도 개선을 약속했다.지난 11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한 동포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재외선거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 때 ‘우편투표 추진’을 지시했는데?

“참정권은 국민주권의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국민의 기본권입니다. 재외국민 투표권자가 약 200만 명인데, 이분들이 투표하려면 어떤 분은 2박 3일씩, 수백~수천km를 이동해야 하니 투표하기가 어렵습니다. 재외동포청은 중앙선관위와 여러 차례 업무협의를 통해 현재보다 재외투표소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에는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 청장은 그에 더해 “재외동포청에서는 우편투표나 전자투표가 재외선거에 도입되어야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입장인 데 반해, 선관위나 국회에서는 대리투표 우려가 있고, 각국의 우편제도나 인터넷 시스템 안정성 등의 우려로 도입에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면서, “따라서 대리투표의 우려가 적은 모바일 ARS 투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이 지난 1월 12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2026 업무보고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  재외동포협력센터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재외동포청이 지난 1월 12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2026 업무보고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 재외동포협력센터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대통령이 ‘재외동포협력센터 흡수’ 방안을 말했는데?

“후속 조치로 법령개정과 정책집행의 실효성·안정성 및 예산 효율성 등 통합과 관련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동포 매체들을 위한 정기 브리핑 방안은?

“동포청 등록 기자는 외교부 출입기자, 인천지역 기자, 동포언론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포 관련 매체만 따로 진행하기보다는 청에 관심을 두는 매체는 모두 브리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진행할 계획입니다. 언론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사할린동포 모국방문

- 동포사회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지?

“현재 65세 이상인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낮추는 문제가 시급합니다. 대통령께서도 여러 차례 말씀했고, 국회에도 관련 ‘국적법’ 개정안이 2건이나 발의되어 있습니다. 인구절벽, 생산인구 감소, 지방 소멸 등의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문화적 이질감이 큰 여타 외국인보다는 재외동포에 대한 포용과 동포 인재 유치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김 청장은 “복수국적 허용연령 하향 반대 이유도 분석해 보니 과도한 우려에서 비롯된 면이 있다”면서, “그중 하나가 병역회피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인데, 40세가 넘으면 입영도 불가하므로 악용할 가능성도 희박하고, 이것조차 우려된다면 병역 미필자는 현행 유지하고 병역이행자나 면제자부터 하향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보험료 문제도 재산 소득 공증 서류를 의무화하고 제출하지 못할 경우 외국인처럼 평균보험료를 부과하면 기금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관계 부처 및 국회 등과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지난해 5월에 개최한 2025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회식지난해 5월에 개최한 2025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회식

-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의 진행상황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 교육·연수 등을 목적으로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다만, 입지선정, 계약조건 협의 등 관련 행정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사업 일정도 지연됐습니다. 최근 사업 기간이 연장됐으며, 올해 설계의 마지막 단계인 실시설계를 마친 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30년 임대 조건으로 건립되는 방안이 진행중이다.

- 세계한인회장대회는 향후 어떻게 지원할지?

“2025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하신 한인회장들께서는 결의문을 통해 앞으로 한인회장대회를 스스로 주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대회의 주인공인 동포들이 직접 대회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주체적인 과정으로 변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분간은 예산이 확보되어 있지 않고 사무국도 마련되지 않아 자립할 때까지는 동포청이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 청장은 또 “지금까지는 세계한인회장대회,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세계한상대회가 각각 있었다”면서, “2026년부터는 이 세 행사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이를 총괄하는 ‘세계한인대회’를 신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계한인대회는 세대별·직능별·지역별 한인대표뿐만 아니라 참여를 희망하는 재외동포 누구나 함께하여, 동포사회의 총체적 역량 모으고 연대를 강화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워크힐호텔에서 열렸다.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 달리 하실 말씀은?

“인구절벽, 생산인구 감소, 지방 소멸 등의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재외동포를 단순한 지원이나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이제는 함께 가야 할 동반자로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국제사회의 협조 없이 불가능하며, 재외동포사회가 민간외교의 주체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나서기 어려운 영역에서 동포사회가 먼저 다리를 놓을 수 있다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철학입니다. 그래서 동반자 입장에서 정책을 펼치고 동포사회가 가진 인적·정치·경제적 자산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김 청장은 이렇게 밝히며 “동포청은 앞으로도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서로 연대하며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보
  • 전화: 82-2-6160-5353
  • 이메일: wk@worldkorean.net
  • 카카오톡, 위챗, 라인, 웟챕 ID: worldkorea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Address : seocho Hyundae Tower 803, 375, Gangnam-daero, Seocho-gu, Seoul, 06620, Korea
Phone : +82. 70. 8822- 0338, E-mail : achong.asi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