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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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1-21 15:48본문
“글로벌 네트워크 보호 관리에 정부가 더 큰 관심 보여야”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올해는 세계한인총연합회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해다. 우선 예산이 확보됐다. 세한총연은 올해 3억원의 정부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출범 이래 매년 수천만원 예산을 지원받던 것에 비하면 규모에서부터 커졌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행사다운 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하나는 세계한인회장대회가 민간 스스로의 개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참석한 한인회장들이 자체 개최를 결의했다. 그동안 정부에서 개최해오던 대회를 세계한인사회 스스로 개최하겠다고 뜻을 모은 것이다. 그 결의의 중심에 세계한인총연합회가 있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도 월드코리안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는 한인회장들의 자체 개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포청은 대회를 돕기만 한다는 얘기였다. 이 대회를 진행할 단체는 세계한인총연합회를 빼고는 사실상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의 이 같은 기회를 맞아 세계한인총연합회 고상구 회장은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신년을 맞아 월드코리안신문이 고 회장을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세한총연이 지난해 10월 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 ‘2025 한인회장 초청 워크숍’- 새해 세한총연의 주요 행사 계획은?
“세계한인총연합회는 올해를 ‘세계 한인 연대 강화와 차세대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다음의 4대 중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대륙별 한인회장 역량강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특히 대륙별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협의체를 구축하려 한다. 한인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 분쟁을 예방하고, 건전한 한인사회 운영 모델을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할 것이다.
또 하나는 ‘세계한인청년지도자대회’의 정례화다. 차세대 지도자들이 상호 교류하며 공동의 비전을 설계하고, 한민족 정체성을 확립하며 자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려 한다.
‘동포 청년–국내기업 인턴십·매칭’ 사업도 진행하려 한다. 동포 인재에게는 모국 산업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에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연결하는 상생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
마지막으로 ‘세한총연 청년기자단’ 운영이다. 차세대의 시각으로 한인사회의 가치를 기록하고 국내외에 확산시켜, 젊은 층이 한인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히려 한다.”
세한총연이 지난해 5월 하노이에서 개최한 대륙별 회장단 초청 역량강화 세미나-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 개최는?
“재외동포청은 지난 12월 19일, 동포청장이 맡고 있는 운영위원장직을 민간에 이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직 특정 주관 단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향후 민간 운영위원장이 선출되면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주체와 방식이 결정될 예정이다. 세한총연은 이러한 절차를 존중하며, 세계 한인사회의 대표성과 공공성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준비하고 의견을 개진할 것이다.”
- 재외동포청은 ‘세계한인대회’를 개최한다는데?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세계한인대회는 지향점과 참가 대상에서 구분된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각국 한인회장들이 한인회 운영 노하우 공유, 정책 협력, 동포사회의 현안을 모국 정부에 건의하는 실무적 기능을 갖고 있다. 반면 세계한인대회는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포괄적 축제로, 한인회장뿐 아니라 고려인, 조선족, 동포 여성, 차세대 등 모든 구성원이 어우러지는 대통합의 장으로 생각된다.”
- 두 대회의 개최 시기는?
“올해는 운영 효율성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연계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세한총연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 회장이 10월 18일 프놈펜에 있는 캄보디아한인회 사무실을 찾아 간담회를 열었다.- 세한총연의 현안은?
“출범 5년 차를 맞았다. 핵심 현안은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의 체계화와 지속가능성 확보’이다. 각국 한인회의 활동을 글로벌 차원에서 연결하고 조정할 컨트롤타워가 반드시 필요하다. 세한총연은 민간단체로서 예산상의 한계가 있다. 재외동포 권익 신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정부의 실질적인 예산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예산 조달 계획은?
“운영의 자율성과 재정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사무국 운영은 회원 회비를 기본으로 하되, 주요 사업은 회장단 출연금과 후원금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일부 사업 예산이 반영되는 성과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정부 정책 기조와 발맞추어 공익적 사업을 확대하고 정부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조직 구성의 변화라면?
“세한총연은 ‘세계한인회총연합회’로 출범해 지난해 ‘세계한인총연합회’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문호를 대폭 개방했다. 한인회장 출신 위주에서 벗어나, 전체 이사 및 대의원의 20%를 회장 비출신 동포 전문가로 구성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이는 750만 동포 전체를 포용하는 명실상부한 대표 기구로 거듭나기 위한 결단이다.”
세한총연이 지난 12월 6일 일본 동경에 있는 와세다대학교에서 ‘한인 차세대와 함께 여는 새로운 연결의 장’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우리 정부와 세계 한인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최근 가장 절박한 과제는 ‘차세대 육성’이다. 한인사회의 고령화와 차세대 참여 저조는 한인사회 인프라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개별 한인회 차원의 대응을 넘어, 새로운 접근 방식에 기반한 공통 아젠다를 설정하고 구조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세계한인청년지도자대회’와 같은 구조적 대응이 시급하다.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지난 수십 년간 축적된 소중한 네트워크가 단절될 수 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
고상구 회장은 “오늘날 한류(K- Culture)의 확산 바탕에는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가 거주국에서 쌓아온 ‘신뢰’라는 토양이 있었다”면서, “전 세계에 퍼진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는 국가 예산 수십 년 치를 쏟아부어도 만들 수 없는 위대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정부가 이 자산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데 더 큰 관심과 예산을 쏟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륙별 회장단 초청 역량 강화 세미나- 전화: 82-2-6160-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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