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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연초 청와대 동포담당관 ‘청탁(?)’부터 챙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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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1-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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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3일 오사카에서 ‘차세대 미래비전 포럼’ 열어
김현태 청와대 재외동포담당관 ‘친정’인 코리아NGO가 행사 주관
지난 1월 13일 일본 오사카한국인회관에서 ‘차세대 미래 비전 포럼’이 열렸다.[사진=재일민단 오사카지방본부]지난 1월 13일 일본 오사카한국인회관에서 ‘차세대 미래 비전 포럼’이 열렸다.[사진=재일민단 오사카지방본부]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새해 벽두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차세대 미래비전포럼’ 행사를 두고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행정관인 김현태 동포담당관의 ‘청탁’으로 이뤄진 행사인지, 아니면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청탁과 무관하게 ‘알아서 기는’ 형태로 배려한 행사인지 하는 소모적 논란이다.

재외동포청은 1월 3일 오사카에서 ‘차세대 미래비전포럼’을 개최했다. 재외동포청이 주최하고,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코리아NGO센터’와 재일민단 오사카지방본부,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가 공동주관한 행사였다. 하지만 행사는 모두 코리아NGO센터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를 진행한 코리아NGO센터는 재일동포과 외국인 인권보호, 민족교육 운동을 펼치기 위해 재일동포들이 주축이 돼 2004년 결성된 NGO단체다.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실 재외동포담당관으로 발탁된 김현태 행정관은 이 단체 사무국장으로 있다가 청와대로 입성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례적으로 김경협 재외동포청장과 이기성 동포청 국장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포럼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두 명의 강연과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곽진웅 코리아NGO센터 대표가, 2부에서는 정한별 재일관서한국인연합회 청년회 상임고문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1부 패널토론자로는 이기성 재외동포청 정책국장, 김명홍 재일민단 오사카지방본부 단장, 이해광 재일관서한국인연합회 회장이, 2부 패널토론자로는 김창민 민단 키타카와치(北河內)지부 지단장, 전화휘 청년회 오사카본부 회장, 백수정 한인회 청년회장, 김수범 오사카부 태권도협회 사무국장, 이재승 월드옥타 오사카 차세대회원이 참여했다.

월드코리안신문은 이 행사를 보도하면서, 재외동포청에 별도로 질의서를 보냈다. 다음의 6개 질문을 담은 질의서였다.

① 동포청이 차세대 미래비전포럼을 연초에 오사카에서 주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② 코리아NGO센터가 예산을 받아 집행했다는데 사실인지요?
③ 코리아NGO센터는 과거 재외동포재단 행사를 주관하거나 공동주관한 적이 없는데, 이 단체가 주관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요?
④ 차세대포럼인데 차세대는 불과 20~30명이 참여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⑤ 코리아NGO센터는 대통령실 재외동포담당관이 부임 직전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던 단체인데, 동포청은 그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요?
⑥ 김현태 담당관이 재외동포청에 코리아NGO센터 행사지원을 요청하셔서 급조된 행사는 아닌지요?

이 질의에 대해 재외동포청은 다음 4가지로 요약해 답을 보내왔다. 먼저 오사카에서 포럼을 개최한 사유에 대해서는 “대통령 주재 간사이 동포 간담회(1.14.) 참석차 청장이 오사카를 방문하였으며, 우리청은 동 계기에 재일동포사회의 현안인 차세대 동포 육성과 재일동포사회 통합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차세대 미래비전 포럼을 주최했다”고 답했다.

동포청은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포럼을 열었다는 게 사실이라면, 포럼은 급조(?)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이 연초로 확정된 것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 동포청은 코리아NGO센터가 공동주관하게 된 것과 관련해 “재일동포사회 통합발전이라는 금번 포럼 주제의 취지를 고려하여 민단, 한인회 등 주요 동포단체는 물론, 코리아NGO센터 등 시민단체까지 아우르는 재일동포사회의 다양한 구성원과 함께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은 재외동포청이 집행하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포청은 코리아NGO센터가 이례적으로 이번 행사를 주관하게 된 경위는 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포럼의 차세대 참석자 수에 대해서는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약 30명의 차세대 동포가 참석하였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연사·토론자로 나서 기성세대를 포함한 재일동포사회에 직접 의견을 개진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외동포담당관 관련한 질의에 대해서는 “해당 포럼은 재외동포담당관과 무관하며, 동포청이 재일동포사회의 통합발전과 차세대 동포 육성에 관해 당사자인 재일동포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자 직접 기획하여 주최한 행사”라고 해명했다.

사실 ‘차세대 미래비전포럼’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차세대가 중심이 돼야 상식이다. 불과 전체 120명의 참석자 가운데 ‘약 30명’을 차세대로 해서 ‘차세대 미래비전포럼’이라고 하는 것은 궁색한 행사일 뿐이다.

나아가 새해 벽두의 행사도 궁색하기는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1월과 2월에는 정부 부처나 기관의 행사가 이뤄지지 않는다. 2월 말경 정부 예산이 배정되면서 행사들이 치러지는 게 관행이다. 이 때문에 동포청은 해외에서 이뤄지는 3.1절 행사도 제때 지원해오지 못했다.

이 포럼에 김현태 대통령실 행정관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새해 벽두에 ‘차세대 미래비전포럼’이 김현태 재외동포담당관의 ‘친정’인 코리아NGO센터 주관으로 오사카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그 같은 의혹을 더한다.

과연 이 포럼은 김현태 청와대 재외동포담당관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일까? 그렇다면 ‘청탁성 행사’가 된다. 아니고, 재외동포청이 스스로 챙겼다면, ‘알아서 기었다’는 의혹을 사게 된다. 과연 어느 쪽일까? 동포청과 김현태 행정관만이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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