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국회 한상 포럼, ‘비전문’ 논란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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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6-01-29 10:44본문
“생소한 인사들로 한상 연구 지평 넓혔다”는 지적도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한상(韓商) 전문가가 안 보이네요.”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1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한상(韓商) 관련 심포지엄을 두고, 학계 일부에서는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한국경영학회, 아시아비즈니스혁신학회와 함께 ‘한상경제권 활성화 전략 특별 포럼’을 열었다. 세계 한상기업 간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실용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든 자리로, ‘재외국민 안전과 편익 증진 및 재외동포 지원 강화’라는 국정과제를 논하는 포럼이었다.
포럼에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참여해 “한상경제권 구축은 국익에 기여하는 동포 역량을 극대화하여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고 환영사를 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장철민, 홍기원 의원도 참여해 축사를 했다.
문제는 세미나에 정작 한상을 핵심 주제로 연구해온 전문가들은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화여대 박정은 교수가 ‘한상경제권 관련 정책 이슈’를 발제하고, 같은 대학 변진호 교수가 ‘한상경제권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 또 부산대의 송태호 교수가 ‘한상경제권의 개념 정립’, 연세대의 최정혜 교수가 ‘국제 디아스포라 비교분석’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한상을 오래 연구해온 한 학계 인사는 “재외동포청이 한국경영학회(회장 양희동)와 MOU를 체결해서 개최한 행사로 보인다”면서, “한국경영학회 회장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 교수들이 발제를 도맡았고, 한상에 대해 단 한 편의 논문도 검색되지 않는 분들이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학계에서 발표되는 논문은 한국학술지인용색인인 ‘KCI’에서 검색된다. KCI는 ‘Korea Citation Index’의 약자다.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나, 참고문헌을 DB화하여 논문 간 인용 관계를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재외동포에 관한 연구를 해온 또 한 연구자는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발표되는 논문은 KCI 포털에 다 있다. 여기에 탑재하는 게 의무”라면서, 검색해 보니 “발표자들 가운데 세 분의 이름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계속 한상 쪽을 연구하신 분은 아닌듯하다”고 월드코리안신문에 밝혔다.
한상을 연구해온 학자들에게 이름이 생소한 발표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재외동포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출범 3년 차인 동포청이 학계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일부 학회를 지원해 개최하는 행사를 하다 보니 그랬을 것”이라면서, “한상문제를 연구해달라고 외연을 넓히는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재외동포청은 국회의원들도 참여하는 행사에 한상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전문가들이 발표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재외동포청은 한때 모 학회와도 MOU를 맺고 행사를 지원하면서, “재외동포 분야는 모른다. 그래서 챗GPT로 분석한 것을 소개하겠다”는 연구자의 발표가 나오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재외동포청이 지난 1월 26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한국경영학회, 아시아비즈니스혁신학회와 함께 ‘한상경제권 활성화 전략 특별 포럼’을 열었다.[사진=재외동포청]- 전화: 82-2-6160-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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