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취임사 (23.06.1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4회 작성일 23-07-06 10:13본문
재외동포청 동료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기철입니다.
저는 초대 청장으로서 재외동포청을 이끌어 나가게 되어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수십년 간 750만 재외동포들의 숙원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재외동포청 설립을 대선공약으로 약속하시고 실천에 옮기셨습니다.
그리고 1주일 전 바로 이 곳에서 개최된 재외동포청 출범식에도 윤 대통령께서는 직접 참석하셨습니다.
임명장과 현판을 제게 주셨습니다.
윤 대통령께서 750만 재외동포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시는지 재외동포청에 얼마나 큰 기대를 갖고 계시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대통령께서는 왜 재외동포를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실까요?
첫째, 재외동포는 우리 동포이며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750만 재외동포들은 조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발벗고 도와주셨습니다.
거주국에서는 모범적인 구성원으로서 살고 계십니다.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국격이자 국력입니다.
재외동포들이 소중한 둘째 이유는, 재외동포들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 것을 지원하는 동반자이기 때문입니다.
강인한 도전 정신으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해외에 자리 잡으신 재외동포들은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네트워크입니다.
750만 한인 네트워크가 서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지원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렇게 소중한 재외동포를 위한 재외동포청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재외동포기본법에 광범위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만, 대통령 기념사에 그 답이 함축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첫째, 재외동포청은 앞으로 재외동포 보호와 지원은 물론, 재외동포와 모국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둘째, 재외동포청은 우리 재외동포들이 전세계 어디에 계시든 이들의 아픔을 보듬어 드려야 합니다.
셋째, 재외동포청은 차세대 재외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주고 모국과의 인연을 이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재외동포기본법과 대통령 기념사를 수차례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재외동포청에게 주어진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고 다른 분들의 의견도 청취하였습니다.
저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재외동포청을 만들고자 합니다.
첫째, 재외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동포청, 재외동포들의 손톱 밑 가시를 빼어드리는 동포청, 느낄 수 있는 동포청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재외동포청 설립으로 여러 부처에 나뉘어져 있던 영사, 법무, 병무, 교육 등에 관한 민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시행하게 된 것은 실질적 도움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우리는 전세계 재외동포들이 겪으시는 수많은 어려움을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하여 파악하여 최대한 해결해 드리겠다는 해결사로서의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둘째, 변화하는 재외동포청을 만들고자 합니다.
재외동포 전담기구인 재외동포청 출범으로 정책 수립과 사업 수행이 일원화된 만큼,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앞으로 재외동포청이 어떤 정책을 추구하고 어떤 사업을 시행하느냐 하는 선택의 기준은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이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 중 그 성과가 훌륭한 사업은 계속 계승하고 오랫동안 해 온 사업이라도 타당성이 부족한 사업은 다시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전례가 없는 사업이라도 필요하면 과감하게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문턱 낮고 소통하는 재외동포청을 만들고자 합니다.
재외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외동포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국민들의 의견에도 귀 기울여야 합니다.
재외동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인식과 공감을 넓혀 나가야 합니다.
재외동포청은 이제 막 출범하였습니다.
다른 어떤 조직보다 동포청 직원 여러분들이 자신의 업무에 대한 주인의식과 프로정신 그리고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하나가 조직의 명운을 바꿀 수 있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바보 같은 아이디어로 보일 경우가 많습니다.
바보 같은 아이디어도 존중받는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정책 결정과 사업 결정 과정에 있어 여러분 한분 한분의 의사는 존중 받을 것입니다.
재외동포청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신설된 조직입니다.
여러분들은 750만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계십니다.
지금으로부터 1년 후 우리 750만 동포들께서 ' 아 국가가 내 곁에 있구나, 나에게도 조국이 있구나, 재외동포청이 생기니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하고 느끼시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청 출범이 숨가쁘게 진행되면서 현재 인력이나 시스템 등이 완전히 갖추어지지 않아 여러분들께서 불편함도 있을 것이며, 과거보다 오랜 출퇴근 시간으로 어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재외동포청 출범의 일원으로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채워나간다는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여러분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믿고 앞으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저를 믿고 함께 나아가 주십시오.
우리 함께 최선을 다합시다.
감사합니다. 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