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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3억5천만원 공금횡령’ 회수소송 철회키로... 협회 투명성에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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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5회 작성일 23-10-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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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하용화 회장 때 일어난 일... “없어진 돈 누가 책임지나” 목소리도

(수원=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상집위가 3억5천만원을 물어낼 건가요? 회원들의 회비로 낸 돈인데 누가 어떻게 횡령했는지 밝혀서 받아내 하는 게 상식 아닌가요?”

“협회가 공금 사용에 투명해야 하는데, 이렇게 덮고 나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협회 투명성에도 큰 타격을 입고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장영식) 상임집행위원회(회장단)가 10월 23일 수원에서 회의를 갖고 그동안 진행해온 ‘3억5천만원 협회 공금횡령의혹’에 대한 소송을 전격 철회하기로 결정하면서, 월드옥타 회원들 사이에서 또 다른 의혹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장영식 현 월드옥타 회장, 하용화 전임(20대) 월드옥타 회장왼쪽부터 장영식 현 월드옥타 회장, 하용화 전임(20대) 월드옥타 회장

월드옥타 상임집행부는 장영식 회장이 회사 파산으로 불참한 상황에서 상임집행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그동안 협회가 제기해 진행 중이던 ‘공금횡령’ 소송 철회를 결정했다.

월드옥타 상집위는 10월 24일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에 앞서 하루 전인 23일 상임집행위원회 회의(이하 상집위 회의)를 열었다. 상임집행위원회는 회장과 부회장단 등으로 이뤄진 월드옥타 집행부이다.

장영식 회장 불참으로 이날 상집위 회의 진행은 차봉규 이사장이 주재했다. 이 자리에 전임 하용화 회장 시기에 횡령의혹을 받은 소송에 대해 철회하자는 안건이 의안으로 올랐다.

뉴욕한인회장도 지낸 하용화 씨가 월드옥타 회장을 맡았을 시기 개최한 행사에서 3억5천만원의 공금 용처가 불투명해 후임 장영식 회장 집행부는 이를 회수하고 책임규명을 하기 위해 소송을 벌여왔다.

하지만 장영식 회장이 회사 파산으로 유고 상황이 된 상태에서 차봉규 이사장이 주재한 월드옥타 상임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월드옥타가 공금횡령 소송을 철회하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회원들 사이에 ‘사라진 3억5천만원은 누가 내느냐’는 목소리가 불거진 것이다.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이 10월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이 10월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상집위 회의에서는 의혹의 당사자에게 당시 영수증을 맞춰서 내라고 하자면서 다수결 투표로 소송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영수증이 제대로 있었으면 소송까지 갔겠느냐”라면서, “지금 영수증 만들어 내라면 못 낼 사람이 있겠느냐”는 불만도 회원들한테서 터져 나왔다.

이날 상집위 회의에 참석한 한 인사는 공금횡령 철회 결정에 대해 월드옥타 상임이사 단체SNS방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어제 상집위원 회의 참석 후 지금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 글을 올린다”면서 “장영식 회장의 유고 상황에서 이뤄진 상집위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3억5천만원의 공금횡령 의혹에 대해 진행 중인 민사소송 취하를 결정했다”면서 “제가 22대(차기 집행부)에서 해결하게 소송 취하를 하지 말아 달라고 간청하였으나, 다수결 원칙으로 제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월드옥타 상임이사 300여 명이 참여한 방에 올랐다.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돈은 사용이 투명해야 한다. 이 때문에 ‘협회는 투명성이 생명’이라는 말도 입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세계 최대 한인경제단체’를 자랑하는 월드옥타가 전임 하용화 회장 시절에 일어난 횡령의혹에 대해 후임 장영식 회장이 불참한 회의에서 갑자기 유야무야하는 방향으로 선회해, 협회 지출의 투명성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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