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웰링턴 '한국문화축제' 주도한 이장흠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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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07-22 09:56본문
[인터뷰] 웰링턴 '한국문화축제' 주도한 이장흠 한인회장
뉴질랜드 대표 ‘다문화 축제’로 성장 자부심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공동체 건설 기여”
- 박춘태 재외기자
- 입력 2024.07.19 11:16
- 수정 2024.07.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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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3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과 웰링턴 시청·웰링턴 한인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문화축제에는 약 3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재외동포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마오리족이 각각 자신들의 전통문화에 대해 공연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장흠 웰링턴 한인회장과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번 행사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이번 행사는 이미 2년 전에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2024년 한국문화축제를 기획하면서 이번에 행사를 열게 되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한국에서 공연팀이 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뉴질랜드 현지에서 활동하는 문화적 자질이 풍부한 유능한 한인들이 나서서 공백을 메워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말해달라?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 한류열풍을 반영, 젊은 세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특히 이번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K-pop 경연대회에 현지의 젊은 청년들이 대거 참가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었다. 총 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우승은 “Horioh”가 차지했다. 뉴질랜드 K-pop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재확인할 수 있었는데, 특히 K팝 앨범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 이번 행사기간 중 K-food(한국음식)의 인기가 대단해서 주최측이 준비한 음식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어묵, 떡볶이, 삼각김밥, 김치요리 등 모든 음식이 인기를 끌었지만 이 가운데, 불고기가 최고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트롯이 붐을 일으키고 있음을 반영해 이번 행사에 K-trot(케이 트롯) 노래자랑을 프로그램에 추가했다. 치열하게 예선을 거친 7명이 본선까지 올라가 이날 공연을 하였는데, 1등은 유광석 재뉴질랜드체육회장이 차지했다. 재외동포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현지인들에게 즐거운 이벤트로써 향후에도 필요한 프로그램임을 실감했다."
-이번 '한국문화축제'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다면.
"핵심은 다양성과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문화공동체 건설이 축제의 목적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가 ‘키위와 함께하는 한국문화축제’가 아닌가. 그래서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공연, 한식 및 문화체험에 방점을 두었다. 현지인들은 한국문화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국문화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향후 보완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는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범시민적·범사회적 차원의 축제 성격을 띠고 있다. 그만큼 전 국민의 관심도가 높다. 각 지역의 한인단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한인동포들이 더욱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재외동포청 또는 한국 정부에 건의할 사항을 말해달라.
“웰링턴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축제가 뉴질랜드 다민족축제 가운데 대표적인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통문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는 문화의 다원성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따라서 문화상대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축제를 개최할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한인동포들에겐 자긍심을 줄 것이며 대한민국의 위상 또한 높일 수 있기에 한국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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