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 감사 등 임원 10명 전격 교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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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09-02 11:26본문
(토론토=월드코리안신문) 조욱 해외기자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유건인)가 ‘인사파동 논란’으로 심각한 내분을 앓고 있다. 출범 초기 임명된 부회장과 감사 등 임원들이 이례적인 방식으로 대거 교체된 것.
여러 자문위원들은 “유건인 회장이 최근 단행한 임원 교체와 임명 과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유 회장과 이해홍 간사는 규정대로 했다는 입장이지만 이전처럼 ‘과반수 이상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대면 회의’에서 새 임원을 뽑았으면 문제가 없었음에도 집행부의 무리한 회의진행이 논란을 자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회장은 새 조직을 구성한다는 명분으로 8월 5일 ‘온라인 임시회의’를 개최, 부회장 4명 전원과 감사 등 10여 명을 교체했다.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가 대면이 아닌 온라인으로 정기회의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시회의에서 해임당한 이병찬 전 감사는 28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회원 20%의 찬성만으로 중요 안건을 통과시키는 단체가 어디 있냐”라며 “유 회장은 122명의 자문위원 중 오직 43명(35%)만 참여한 ‘온라인 임시회의’에서 무리하게 ‘임원 선임’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새 임원을 찬성한 위원도 27명에 불과했다”면서, “전체 자문위원의 22%이면 10명 중 2명만 동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시회의가 끝난 뒤 약 20명의 자문위원들은 곧바로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 정상화 모임’을 결성, ‘독단적인 단체운영에 대한 규탄’과 ‘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자문위원들의 요구로 8월 17일 마련된 간담회에서는 ‘전 임원에 대한 사퇴 강요와 부당한 새 임원 발표 절차’와 ‘단톡방 일방 폐쇄’, ‘감사보고서 미공개’ 등 집행부 조치에 대해 불만이 터져 나왔다.
송선호 자문위원은 “16년 동안 평통에 몸담았지만 이번 21기 평통처럼 무질서하고 편법이 만연한 것은 처음”이라며 “사전에 해당 임원들을 만나 충분히 양해를 구할 수 있었음에도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며, “현 집행부의 불통과 미숙한 운영이 상당히 아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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