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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덕 청장이 말하는 ‘동포청’… “지원보다는 동반성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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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0-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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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회장대회 폐회식에서 밝혀… 미래 위한 인내 강조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동포청이 글로벌 한민족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오로지 동포단체 지원을 역점으로 하는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성장한 대한민국과 성숙해진 동포사회가 화교나 유대인 사회 못지않게 본국과 든든하게 연결돼, 세계한민족사회의 역량을 과시하고 본국과 동포사회가 동반성장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더 조직적인 지원을 하자는 관점에서 동포청이 출범했다”는 자신의 생각을 소개했다

이 청장은 10월 3일 오후 6시,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이뤄진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폐회식에서 제2대 재외동포청장으로서 동포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지난해 6월 5일 출범했으며, 이 청장은 지난 7월 31일 제2대 재외동포청장으로 취임했다.

이 청장은 폐회사에서 “동포단체와 동포사회에 지원금을 늘리는 것만 목적으로 해서는 동포청을 만들 이유가 없다”면서, “그런 목적이라면 재외동포재단으로도 충분하며, 재단 예산을 늘려서 운영하면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왜 동포청이 생겼느냐?”고 자문하면서, “동포단체와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성장한 대한민국과 성숙해진 동포사회가 연결해서 세계한민족사회의 역량을 과시하고 본국과 동포사회가 동반성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청장은 “올해 동포청 예산이 1천억 원”이라면서, “예산을 3~4배, 10배 늘린다고 해도 많은 한인 단체에 나눠주다 보면 받는 단체 입장에는 크게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고, “재외동포재단 시절에 담당국장이 선정해 지원한 것과는 달리, 정부(동포청)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절차와 기준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틀랜타(미국) 북경 몽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등지에서 근무했다”면서, “동포사회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웬만한 행사는 그렇게 하고, 그렇게 하기 어려운 부분을 본국에서 지원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털어놓았다.

나아가 그는 “예산이 없어서 동포청이 지원 못 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예산을 위해 매일 국회와 용산을 찾았다”고 그간의 상황을 소개했다.

이 청장은 “동포사회에 1회성 행사가 많다”면서, “그보다는 글로벌 한민족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목적으로 예산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세 3세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키우고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해야 하며, 본국 기업과 해외 한상기업 간의 유기적 연결, 해외동포들이 세금부담 없이 국내에 편하게(해외자산을) 들여올 수 있도록 하는 일, 모국 청년의 해외 진출을 돕고 우리 중소기업과 연결해서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만드는 일, 해외 2, 3세 인재들을 어떻게 키워 모국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지 등 중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들이 재외동포재단과 재외동포청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면서 “동포청이 동포사회 지원을 역점으로 조직으로만 남는다면 동포청의 존속이 어렵다”고 역설했다,

이 청장은 “더 큰 목적을 향해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정부 기관이 됐을 때 제대로 된 기관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동포청의 이 같은 미래상을 그리면서 세계한인회장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 무엇보다 인내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정부 기관답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앞으로 5~10년 이상 걸린다”면서, “여러분과 같이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세계 각지 350명 한인회장 등 4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회식은 10월 1일, 폐회식은 10월 3일 오후 6시에 만찬과 함께 열렸다. 이 행사는 10월 4일 오전 세계한인의날 기념식과 해외동포 유공자 훈포상 수여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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