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탈북민 재원, 태영호 이어 한국정부 고위직 오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10-10 10:58본문
30대 탈북민 재원, 태영호 이어 한국정부 고위직 오른다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후임
이서현 美 매케인연구소 글로벌 자문위원 유력
2014년 한국으로 탈북, 2016년 美로 망명
- 조민혁 기자
- 입력 2024.10.09 12:06
- 수정 2024.10.09 22:09
- 댓글 0
본문 글씨 줄이기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의 후임으로 탈북민 출신의 이서현 씨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1이 10월9일 보도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 씨를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직에 임명하기 위한 단수 검증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한 소식통은 "이 씨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 '국제 협력'이 주요 업무인 북한인권대사직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소식통은 "임명 절차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씨의 미국 국적에 대해 한 외교 관계자는 "대외직명대사는 민간인에게도 개방된 자리라 국적 문제는 원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씨의 임명은 11월에 열릴 예정인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을 상대로 진행될 보편적 정례 인권검토(UPR)를 앞두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태어난 이 씨는 '김정은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 리정호 씨의 자녀로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 재학중에, 부친 리정호 씨가 대흥무역총회사 지사장으로 임명되면서 부친을 따라 중국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대련에 있는 동북재경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2014년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탈북한 뒤, 2016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 씨는 올해 컬럼비아대학 국제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매케인 연구소의 글로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알리는 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신화 전 대사가 지난 7월 퇴임한 후 새로운 인물을 물색해 왔으나, 적합성 검토 등을 거친 후 이 씨를 최종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6년 시행된 '북한인권법'에 따르면 외교부는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위해 북한인권대사를 임명할 수 있다. 이 법은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리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탈북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전 국회의원을 차관급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임명한 바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