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재외 ‘한국인’ 구조 위해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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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0-24 10:48본문
“고통받는 재외 ‘한국인’ 구조 위해 헌신”
(사)한인구조단, ‘해외여행자·재외동포 구조 시스템 발표회’ 개최
권태일 대표 이사장 등 내빈과 청중 참석 ‘성황’, ‘활동 상황’ 등 소개
권 이사장 “이역만리 고통당하는 이들 구조…곧 1천여 명 구조 예정”
- 조민혁 기자
- 입력 2024.10.22 13:32
- 수정 2024.10.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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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인구조단은 21일 오후 2시 ‘한인구조단 시스템 발표회’를 개최했다. ‘함께하는사랑밭’ GCC강당에서 약 2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사)한인구조단 설립자인 권태일 대표 이사장(목사)은 “해외에서 위난에 처한 한인들의 고통을 가슴으로 받아, 좌절한 그들에게 손을 내밀고 구조하는 것이 한인구조단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사)한인구조단은 해외 이역만리에서 누구에게도 도움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이들을 위해 탄생됐다”면서 “절체절명의 고통당하는 이들을 위해, 그 한 명을 위해 한인구조단이 탄생됐고, 이를 통해 곧 1000여 명이 구조될 예정”이라며 단체 설립 취지를 강조했다.
권 이사장은 특히 “구조된 이들은 한국으로 귀국해서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질병으로 고통당하던 이들도 한국에서 치료받고 다시 해외로 나가 힘차게 일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권 대표의 개회사에 이어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이상덕 재외동포청장(대독)과 외교부 관계자 등의 축사 및 격려사, 한인구조단 관계자들의 활동 상황 소개가 이어졌다.
또 권 이사장의 ‘구조단 및 비전·방향 소개’에 이어 각계 인사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선 정선 한인언론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의 ‘재외동포 역량과 구조전환’, 박일경 동포사랑센터 설립자의 ‘해외 쉼터 운영과 중요성’ 등이 소개됐다.
특히 김덕룡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700만 재외동포들 중에 그늘지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선 권 이사장이야말로 존경할 만한 분”이라고 권 이사장과 한인구조단의 공로를 높이 치하하며, “그야말로 ‘의로운 사람들의 모임’인 한인구조단이 앞으로도 권 이사장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고난에 처한 많은 동포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날 정선호 아주러시아동포과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해외 동포들에게 한인구조단이 큰 도움을 주고 있어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은 최근 미국의 허리케인 사태나 전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동포들을 보듬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별도의 ‘위난 지침’을 마련,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는 동포청에 한인구조단의 활동은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권 이사장은 한인구조단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순서에서 “고통 당하는 동포들은 대체로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 곤경에 처한 여행자들, 그리고 해외에서 과거에 독립운동을 했거나, 생활이 궁핍해 중국이나 사할린으로 가서 살다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이들로 나뉜다”고 구조 대상인 동포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대상은 연간 3500만명이나 되는 해외 여행객들의 안전문제”라고 했다. 그 중엔 “하루에도 수 십 건의 사건, 사고, 분실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그런 분들을 구조하고, 고통에서 헤어나게 함으로써 이 시대의 등불이 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인구조단은 설립 이래 재외동포의 국내귀환사업, 해외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구조네트워크 확장, 동포 쉼터 사업, 해외 현지 정착 지원사업, 다문화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한국송환을 지원하고, 귀국시에도 공항 마중에서부터 자체적으로 마련된 강화센터에 임시 머물게 하며, 행정당국이나 지자체 방문, 의료기관 치료 등을 지원한다. 나아가선 국내 정착도 지원한다. 사회적응을 돕고, 신원회복을 위한 행정 지원, 의료혜택과 보호자 돌봄 서비스, 주택 제공 등 행정지원, 직업 훈련 등 포괄적인 ‘멘토’ 역할도 한다.
권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 대해 “한인구조단의 활동을 널리 알릴 뿐 아니라, 재외동포들이 겪는 고통의 현장에 우리 모두가 좀더 관심을 갖도록 하고, 어려움을 겪는 ‘한인’이 아닌 ‘한국인’을 신속히 구조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을 일깨운 의미가 크다”고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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