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미국 상원의원 선거서 승리… 한국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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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1-07 09:40본문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앤디 김 의원이 미국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11월 5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미국 연방 상원·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앤디 김(Andy Kim) 후보가 공화당 소속이자 사업가인 커티스 바쇼(Curtis Bashaw)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AP>,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앤디 김은 뉴저지 중부 3선거구에 도전장을 내 승리했다. 이 지역은 민주당 텃밭이고, 공화당이 뉴저지에서 상원의원을 배출한 지 52년이나 됐기 때문에 그의 당선을 일찍부터 점칠 수 있었다.
앤디 김은 지난해 9월에 이 지역 현역 상원의원이었던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곧바로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자신의 SNS에서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 6월 4일 치러진 뉴저지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75%가 넘는 득표율로 민주당 후보가 됐다.
유전공학자와 간호사 한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앤디 김은 보스턴에서 자랐고 시카고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이라크 전문가로 발탁됐고 2011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로 일했으며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는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으로 일했다. 앤디 김은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처음으로 하원의원이 됐고 그 뒤 2번 더 연임했다.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앤디 김은 미국 동부지역의 아시아계 전체에서도 최초의 상원의원이라는 기록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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