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에베레스트’로 부랴부랴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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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1-25 09:53본문
외교부가 ‘에베레스트’로 부랴부랴 간 이유
우리 국민 네팔 방문, 2023년 2만3743명으로 크게 증가
본부 대표단·주네팔대사관 합동 '산악 사건·사고' 신속대응 모의훈련
“트레킹 도중 고산병 또는 실족으로 인해 사고 발생 많아”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4.11.23 18:23
- 수정 2024.11.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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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네팔을 방문하는 우리 여행객의 산악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위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재외국민 영사조력을 시행하기 위해 11월 16~22일 주네팔대사관과 함께 신속대응팀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간 재외공관에서 현지 상황에 걸맞은 재외국민 안전대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대형재난·피랍·분쟁 등에 대한 모의훈련을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최초로 우리 국민 안전사고 다수 발생 산악 지역을 본부 대표단과 현지 공관 직원이 직접 방문해, 고산지역 등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과 안전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본부 대표단(단장 유지성 해외안전상황팀장)은 외교부, 소방청, 경찰청 직원(총 4명)으로 구성됐으며, 공관 해외안전 담당 영사와 현지 전문 산악안내인도 참여했다.
이번 신속대응팀 훈련을 계기로 현지 관광경찰청장 및 산악 지역 경찰 관계자를 면담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우리 국민 대피 및 안전 확보를 위한 신속한 지원과 주네팔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를 당부하는 등 네팔 안전 당국과의 재외국민 보호 협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네팔 교민을 대상으로 산사태, 항공기 추락 등 재난 대비·대응 행동 요령, CPR 등 응급처치를 설명하는 안전간담회와 위기대응 도상 훈련도 시행했다. 이 행사에는 현지 동포단체 임원과 재외국민 20여 명이 참여했다.
주네팔대사관 박태영 대사는 “이번 안전 점검을 통해 실제 히말라야 등반객들이 겪을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앞으로 사건·사고 예방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안전간담회는 재외국민의 안전의식을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안전간담회에 참가한 교민들은 “외교부에서 직접 교민 안전간담회에 참석해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재난 대비·대응 행동 요령과 CPR 등 응급처치 관련 안전교육을 실시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준 것에 감사하며, 이번 교육을 통해 습득한 안전사고 예방·대응 행동 요령을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팔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은 6944명(`20년) →1263명(`21년) → 8240명(`22년) → 2만3743명(`23년)으로 증가 추세다.
네팔 내 우리 국민의 주요 사건·사고는 트레킹 도중 고산병 또는 실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여행사, 포터, 가이드 미동반 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악사고 예방·대응 행동 요령>
▶ 일정 단축을 위한 무리한 등반은 피하고,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게 등반한다.
▶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자격을 갖춘 가이드와 포터를 동반한다.
▶ 고산지역에서는 체온유지를 위해 샤워는 자제하고, 모자를 반드시 착용한다.
▶ 음주를 피하고, 적절한 식사를 통해 체력을 유지한다.
▶ 등산 전 비상식량, 여벌의 옷 등 기본 등산 장비를 휴대한다.
▶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위험한 곳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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