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도 ‘먹자골목’과 ‘한강라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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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1-25 10:02본문
유럽서도 ‘먹자골목’과 ‘한강라면’ 통했다
벨기에유럽연합 문화원 주최 ‘언박싱’축제
관광‧뷰티 다양한 프로그램 주효
이틀 동안 2만6천명 참가 ‘깜짝’
- 박철의 기자
- 입력 2024.11.20 10:53
- 수정 2024.11.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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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관광, K-뷰티, K-스트리트 푸드 등 한국문화 콘텐츠 종합세트 ‘언박싱축제’가 막을 내렸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 이하 한국문화원)이 지난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브뤼셀 시내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이번 축제에는 벨기에를 비롯해 인근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서 2만6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이는 브뤼셀에서 매년 한 달 동안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 경연대회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평균 관객 수 1만 3000명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번 축제에는 벨기에를 비롯 프랑스, 네덜란드 등 인근 국가는 물론 헝가리, 스페인 관람객까지 대거 축제장을 찾았다. 한국문화원은 안전 및 질서 유지를 위해 문화원 내 동시에 머무는 인원을 300명으로 제한하고, 이후 순서대로 입장을 안내했다.
주최 측은 축제 기간 동안 문화원 전체를 ‘K-투어존’과 ‘K-뷰티존’으로 조성, 4개 관광 에이전시가 참여하는 테마별 한국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한편 K-뷰티존에서는 한복 판매 부스, ‘한복 온더 로드’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무대 위에서는 메이크업 시연, 관광 한국어 등 다양한 체험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국문화원 인근 샤펠 광장에는 12개 한식 판매업체가 참여한 ‘K-스트리트 푸드 존’에서는 한국의 먹자골목을 연출했다. 한국식 핫도그, 어묵, 떡볶이, 김밥 등 대표적인 한국 길거리 음식을 다양하게 선보인 것. 특히 현장에서 직접 끓여 먹는 ‘한강라면’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헝가리에서 온 안나(Anna) 씨는 “마치 테마파크 자유이용권을 선물 받은 느낌이다”며 “나한테 어울리는 색을 찾는 ‘퍼스널 컬러 테스트’와 ‘슈링클 열쇠고리 만들기’가 재미있었고, 인스타그램에서만 보던 ‘4컷 사진(포토이즘)’을 찍어볼 수 있어 좋은 추억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장인 루이즈(Louise) 씨도 “드라마 ‘무빙’의 주인공이 라면을 먹으며 자신의 아픈 개인사를 이야기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오늘 쌀쌀한 날씨 속에 라면을 먹으니 힘들었던 올 한해를 위로받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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