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아프리카중동총연합회의 리야드 총회, “8월 남아공 한상대회 개최” 등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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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2-13 10:18본문
류연범 명예회원, “평화의 샘물 사업에 연 5천불씩 기부” 밝혀
내년도 총회는 케냐에서 개최키로

(사우디 리야드=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아프리카중동총한인회총연합회와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가 2월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오는 8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중동한상대회 개최와 4월 나이지리아에서 ‘평화의 샘물’ 2곳 개정, 내년도 총회 케냐 개최 등을 결정했다.
지역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는 국내 등록 사단법인이기도 하다. 오만에서 수산업을 하는 김점배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김 회장은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매년 2월경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돌아가며 정기총회를 개최해온 아중동총연은 올해 2025년 총회를 중동의 강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4박 5일 일정으로 개최했다. 리야드의 미다림 호텔에서 열린 올해 총회에는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10여 개국 전현직한인회장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총회는 2월 9일 토요일 오후 6시 호텔 연회장에서 김점배 총연합회장의 환영 만찬으로 막을 올렸다. 만찬은 호텔 수영장에서 야외 바비큐 구이로 진행됐다. 항공편 사정으로 늦게 입국한 사람들도 속속 만찬에 합류했다.

총회 토의는 이튿날인 2월 10일 오전 9시 호텔 연회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는 문병준 주사우디한국대사 대리와 민주평통 중동협의회에서도 참여해 리야드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김점배 회장은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회를 개최해 감회가 새롭다”면서, “제가 사는 오만에서 비행기로 불과 한두 시간 거리지만 그동안 ‘열리지 않은 나라’여서 40여 년 만에 방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리야드에 와서 대담한 혁신의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번 총회가 사우디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병준 주사우디한국대사 대리는 “25년 전에 사우디에서 첫 근무를 했다”면서 “당시는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는 최근 비전 2030,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고, “지금 리야드 LEAP 2025 기술 혁신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는 등 큰 변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우디에서 한국의 위상이 일본을 앞서고 있다”면서 “지난 40~50년 중동 지역으로 진출해 한국을 알려온 한인사회의 활동에 크게 힘입었다”고 총회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참가자 자기소개와 함께 감사패 전달식이 열렸다. 공로패는 이번 총회를 주관한 김효석 리야드한인회장과 조홍선 나이지리아한인회장, 조용덕 전 말라위한인회장, 임일창 카타르한인회장한테 차례로 수여됐다. 금 한 돈의 열쇠가 들어있는 공로패를 받으면서 조홍선, 조영덕, 임일창 회장이 각기 100만 원을 총연합회에 기부한다고 밝혀 행사장을 박수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명예회원 수여식도 열렸다. 이번 행사에 업저버로 초청된 류연범 전 중국 연태한인회장은 이날 명예회원 위촉장을 받으면서 “중국에서 36년간 사업을 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소개하고, “아중동총연이 개최하는 평화의 샘물 사업에 매년 5천 불씩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코리안 국회포럼에서 전상호 시리아한인회장 겸 아중동총연 사무총장의 패널 발표를 보고 즉석에서 시리아 돕기 성금 2백만 원을 기부한 것이 인연이 돼 올해 아중동총연 총회에 초청받았다.

짤막한 커피 브레이크 이후에는 지난해 사업 결과와 금년도 사업계획 발표가 이뤄졌다.
전상호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서 김점배 회장은 지난해 11월 말라위 지역 두 곳에서 평화의 샘물 개수식이 진행됐으며, 아중동 전현직 회장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53건의 기부가 이뤄져 총 3천85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용덕 전 말라위한인회장이 나와 지난해 평화의 샘물 개수식 장면을 PPT로 소개했다.
금년도 사업계획으로는 오는 4월 나이지리아 2곳에서 여는 평화의 샘물 개수식 등 아프리카 오지 우물 파주기 계획이 먼저 소개됐다. 이 행사는 7년 전 한국으로 귀국한 김부진 전 나이지리아한인회장이 경주 중앙교회에서 주선해 마련한 1천300만 원의 평화의 샘물 기부금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총연합회 측은 밝혔다. 나이지리아 평화의 샘물은 열악한 전기사정으로 인해 태양광 발전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민주평통 아프리카협의회장도 맡고 있는 조홍선 나이지리아한인회장은 이 계획을 소개하면서, 2014년부터 현지에서 시작된 소나무밭 조성 프로젝트로 곁들여 소개해 참여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조 회장은 당시 자신이 매입한 땅에 한국에서 가져다 소나무들을 심었다면서, 현지 한국 선교사의 도움으로 황량한 산속에서 물을 찾아내 배수관을 만들어 식목한 것이 무성한 소나무 숲을 이루고, 인근에 꽃밭들도 만들어낸 모습을 PPT 영상으로 발표했다.

올해 8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첫 아프리카중동한상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이날 발표됐다. 남아공 한상대회 개요는 전소영 남아공한인회장이 만들어서 보내온 행사 계획과 개요를 김점배 회장이 PPT로 소개했다.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이 한상대회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지지하는 연장 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가 처음으로 준비한 야심 찬 행사다. 아중동한상총연은 이 대회를 계기로 지역 청년 한상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외교부 산하의 한-아프리카재단도 이 대회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아중동총연과 MOU를 체결해 진행되는 (사)글로벌생명나눔과 명지병원 등의 의약품 기부 및 전달행사도 소개됐다.
마지막 안건은 내년도 총회 개최지 선정이었다. 총회에서는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교차 개최 원칙 아래 모로코나 알제리 등 서부아프리카지역에서 차기 총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거론했으나, 최영문 케냐한인회장이 차기 총회 유치를 자청함에 따라 만장일치로 내년 2월 중 케냐 개최로 결정했다.

최영문 회장은 “케냐 나이로비에서 125km 떨어진 자신의 농장과 골프장에서 2026년 총회를 개최하겠다”면서 “열악한 환경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차기 총회 개최지 선정에 앞서 김점배 아중동총연 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지난 태국 총회에서 논의된 <아프리카중동 한인사> 책자 제작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김 회장은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진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인사회를 만들고 발전시켜온 선배들의 역사를 기록으로 정리하는 일을 반드시 빠르게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아프리카중동지역 공익활동 사업자금을 청원한다 ▲2025년 남아공 아중동한상총회 개최에 적극 참여한다 ▲2024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공약사항들이 이행되기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이 채택했다.
아중동총연은 지난해 총회에서는 ▲세계한인의 날 정부포상 추천을 청원한다 ▲아프리카중동지역 공익활동 사업자금을 청원한다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총회 참가자들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김효석 리야드한인회장의 안내로 유네스코 역사유산으로 지정된 디리야 유적지를 참관하고, 킹덤타워의 브릿지를 방문하는 관광을 진행했다.
디리야 유적지는 현 사우디 왕국이 출범한 곳으로 총회 개최지인 마다림 호텔에서 전세버스로 한 시간 거리였다. 노천 박물관 형식으로 보수돼 개방된 디리야 유적지는 이날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어서, 개방된 사우디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일행은 김효석 회장의 안내를 따라 옛 성터의 유적지들을 돌며, 사우디의 과거와 현재를 체험했다. 유적지 골목과 명소들에는 안내인들이 배치돼 친절하게 관광객들을 맞았다.
일행들은 디리야 유적지에서 일몰을 지켜보면서 화려한 불빛 속에서 만찬을 즐긴 후 다시 킹덤타워 99층에 위치한 브릿지를 찾아 리야드 시내의 야경도 조망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아중동총회는 2월 11일과 12일 붉은 모래사막 투어와 골프대회 등을 진행한 후 13일 4박 5일간의 일정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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