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취재②] 재영한인회 분규, 유럽총연 윤리위는 황승하씨 손 들어줘 > 자유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 게시판

[추적취재②] 재영한인회 분규, 유럽총연 윤리위는 황승하씨 손 들어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4-04 10:27

본문

유럽총연이 윤리위원회를 가동… “황승하씨 적법” 결론
하지만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송영주씨가 유럽총연 부회장으로 참석
재영한인회 황승하 회장 취임식 관련 페이스북 캡쳐재영한인회 황승하 회장 취임식(2023년 12월 2일) 관련 페이스북 캡쳐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재영한인회는 2023년 11월 25일 제36대 회장 선거를 치러 황승하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에 선관위는 당선증을 전달했다. 이어 12월 2일 주영한국대사관 주최 한인단체 송년회에서 윤여철 주영대사는 황승하 신임회장을 맞아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임하는 김숙희 회장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 12월 9일에는 200여 명이 참여한 한인회 송년회가 열렸다. 이날 황승하 당선자는 신임회장으로 인사도 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임기가 끝난 김숙희 제35대 회장이 새해인 2024년 1월 3일과 11일, 현지 한인신문에 ‘36대 재영한인 총연합회 회장선거 전면무효’ 및 ‘한인회장선거 재선거 공고’를 낸 것이다. 모두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김숙희 전임회장은 스스로 비대위원장이라면서 재선거를 시도했다. 누가 비대위원인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 재선거에서 송영주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해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렇게 해서 제36대 재영한인회는 두 명의 회장 체재가 되고, 분규상태로 됐다.

재영한인회에 두 명의 회장이 나타나자 2024년 3월 김영기 회장이 유럽총연 신임회장으로 당선되면서 해결을 위해 윤리위원회를 가동했다. 위원장에는 스웨덴의 강진중 회장, 위원에는 스위스의 윤세철, 독일의 김학순, 폴란드의 이홍민 회장이 위촉됐다,

유럽총연 윤리위원회는 양측에 대한 의견 청취 등 조사 끝에 총연합회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재영한인회 분규에 대한 유럽총연 윤리위원회 보고서’다. 보고서는 김영기 유럽총연 회장을 수신인으로 하고 유럽총연 상임이사들과 이사들을 참조로 해서 발송됐다.

월드코리안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보고서는 ▲재영한인회 선거 경과를 담은 개요 ▲현재 상황 ▲윤리위원회 판단 ▲유럽총연에 대한 요청사항 등 4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보고서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송영주 후보 재선거 등록 공고문[사진=재영한인총연합회 홈페이지 캡쳐]송영주 후보 재선거 등록 공고문[사진=재영한인총연합회 홈페이지 캡쳐]

1. 개요
• 2023년 11월 25일:
o 재영한인회는 김숙희 당시 회장이 임명한 선거관리 위원들에 의하여 회칙에 따라 황승하씨를 제36대 한인회 회장으로 선출하였으며, 선거 과정에서 절차적 흠결이 없었음.
o 재영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와 당시 회장 김숙희씨가 황승하씨에게 당선증과 당선인으로 공식 소개함. 또한 재영한국대사관 초청 송년회에 회장과 당선자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재영한인회 송년행사에도 함께 참석하여 당선자 소개를 했음.

• 2024년 1월 3일 이후:
o 이임한 회장 김숙희씨는 갑자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황승하씨의 당선을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공고함.
o 이후 송영주씨가 단독 출마하여 한인회장에 당선되었다고 주장하였으나, 김숙희씨가 구성했다고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의 실체가 불분명하며, 관련 명단과 법적 근거를 제출하지 못함.

• 2024년 8월 24일:
o 신우승 비상대책위원장과 각 분야의 책임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정회원 149명의 요청으로 임시총회가 개최됨.
o 임시총회에서 김숙희씨의 황승하 당선무효 주장이 불법적이며, 송영주씨의 회장 선출 또한 무효라고 결론 내림.

2. 현재상황
• 송영주씨는 자신이 한인회장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유럽총연 윤리위원회는 공문을 검토한 결과 인정할 수 없음을 만장일치로 결정함.
3. 윤리위원회의 판단
• 황승하씨를 선출한 선거 과정은 적법하게 진행되었으며, 그의 당선은 유효함.

4. 요청사항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함.

① 공식적이고 적법한 재영한인회 회장은 황승하씨임.
②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주영한국대사관 및 재외동포청에 황승하씨의 적법성을 공식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함.

위에서 보는 것처럼 유럽총연 윤리위원회는 황승하 회장을 손을 들어줬다. 황승하 회장을 선출한 선거과정이 적법하다고 했다. 또 김숙희 전임회장의 황승하씨 당선무효 주장이 불법적이고, 송영주씨를 회장으로 선출한 것도 무효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주영대사관과 재외동포청에도 알리자고 요청했다.

유럽총연 윤리위가 가동된 것은 지난해 10월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린 뒤였다.  재영한인회 분규의 한 당자자인 송영주씨가 유럽총연 부회장 자격으로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여한 것이 밝혀지면서였다. 김영기 유럽총연 회장은 송영주씨가 어떻게 해서 유럽총연 부회장 자격으로  왔는지 그 경위를 모른다고 본지 질의에 답했다. 그는 대회 후 한국에서 진행된 유럽총연 워크샵에서 비로소 송영주씨가 유럽총연 부회장 자격으로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여한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답했다.

 

유럽총연이 지난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럽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와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유럽총연이 지난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럽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와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기사제보
  • 전화: 82-2-6160-5353
  • 이메일: wk@worldkorean.net
  • 카카오톡, 위챗, 라인, 웟챕 ID: worldkorea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Address : seocho Hyundae Tower 803, 375, Gangnam-daero, Seocho-gu, Seoul, 06620, Korea
Phone : +82. 70. 8822- 0338, E-mail : achong.asi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