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세계한인총연합회, 하노이에서 역량강화 세미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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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5-08 10:28본문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석기 의원도 참여해 축사

(하노이=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세계한인총연합회(세한총연, 회장 고상구)가 5월 1일부터 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대륙별 회장단 초청 역량강화 세미나’를 열었다.
하노이에서는 4월 30일 통일 50주년 기념일을 맞아 성대한 퍼레이드가 개최됐다. 50년 전 1975년 사이공이 함락된 날이었다. 이어 5월 1일은 노동절이었다.
개회식은 5월 1일 오후 5시, 하노이 한인타운 인근의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100여명이 참여했다.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 백창기 중남미총연 회장, 김영기 유럽총연 회장, 이석로 캐나다총연 회장, 김점배 아중동총연 회장 등 대륙별 회장들이 하노이로 왔다. 김이중 민단 중앙단장은 업저버로 참여했다.
행사 축하를 위해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석기 국회 외통위원장, 탤런트 김영철 씨와 박상원 씨도 한국에서 날아왔다. 베트남에서는 팜티엔반 전 주한베트남대사와 현지 국회의원, 대학 총장 등이 참여해 축하했다. 주베트남대사관과 코참, 하노이한인회는 물론 호치민에서도 왔다. 호치민은 하노이에서 1,600km 거리다.
식전공연으로 숙송모이 뱀부 앙상블이 무대에 올랐다.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와 타악기에 기타까지 들어간 관현악단이었다. 이들은 “중부 베트남에는 대나무가 많다”면서, 베트남 곡 한곡과 ‘엘 콘돌 파사’, 한국의 ‘아름다운 강산’ 등 세 곡을 연주했다.

이어 아오자이 댄스팀이 무대에 올라 베트남 전통 아오자이와 삿갓으로 즐거운 춤사위를 선보였다.
고상구 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다. 그는 “2007~8년 외교부 동남아과장에 베트남도 담당했다”면서, “세한총연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세계 동포사회를 하나로 묶어내기 위해 지역한인회들과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를 논의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동포사회에서 2, 3세들의 정체성을 살리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이 청장은 덧붙였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축사에서 “재외동포청 법안을 발의했고, 또 추진단 단장을 맡아 직접 출범시켰다”면서, “대한민국이 잘 돼야 재외동포들도 가슴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번 조기 대선에 200만 명의 재외국민 유권자 가운데 26만4천 명이 투표등록을 했다”면서, “오는 선거에서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는 “세한총연의 활동이 재외동포청을 포함한 우리 정부와 국회 등 유관 기관 공동의 노력과 연계될 때 더욱 성과가 커질 것”이라고 축사하면서, “20만 명의 우리 국민이 거주하는 베트남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팜티엔반 전 주한베트남 대사는 우리말로 “베트남과 한국 간의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는 나날이 강화되고 있으며, 양국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방문 중에 쌀국수와 분짜, 베트남 커피를 많이 들고 가시라”고 권했다.

이어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의 영상축사도 소개됐다.
고상구 회장의 환영사는 이 같은 내빈 축사 뒤에 시작됐다. 고 회장은 “세한총연의 나아갈 현재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면서 “내일인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의 강연과 세한총연의 역할 모색을 주제로 한 100분 토론회도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730만 재외동포들이 국가 자산이라고 하면서도 예산은 고작 1천억 원으로, 240만 인구의 경북도의 예산 13조 원과 비교하면 턱없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동포들의 인적 물적 자산을 우리 정부가 활용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재외동포청 예산을 1조 원으로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2부 행사가 만찬과 함께 시작됐다. 안심스테이크와 와인, 소주 등이 곁들인 만찬이었다. 심상만 초대 세한총연 회장이 먼저 ‘세한총연 하나다’로 건배 제의를 했다. 이어 김상식 베트남 축구감독과 김영철 탤런트 등이 나가서 건배사를 했다.
3부는 노래자랑으로 진행됐다. 백창기 중남미총연 회장을 비롯해 각지에서 온 회장들이 목소리를 뽐냈다.
세한총연은 5월 2일은 호텔 연회장에서 강연회와 토론회로, 이어 3일에는 관광 행사로 이번 행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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