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6월 ‘이달의 재외동포’에 ‘모국 발전 앞장선 재일학도의용군‘ 박병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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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6-16 13:25본문
재외동포청, 6월 ‘이달의 재외동포’에
‘모국 발전 앞장선 재일학도의용군‘ 박병헌 선정
- 한국전쟁 당시 ‘재일학도의용군’ 결성에 협력하며 참전…용문산전투서 활약
- 1988년 서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재일동포 기부금 525억원 모금 앞장
- 1970년 오사카엑스포 한국관 설치 및 구로공단 투자 등 모국 발전 기여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2025년 6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재일동포사회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인 박병헌(1928~2011년) 전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단장을 선정했다.
※ 재외동포청은 대한민국 발전 또는 거주국 내 한인 위상 제고에 기여한 동포를 발굴해 매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발표하고 있다. (3월 김평진(1926~2007) 전 재일제주개발협회장, 4월 홍명기(1934~2021) 전 M&L Hong 재단 이사장, 5월 임천택(1903~1985) 독립운동 지사)
□ 경남 함양 출신인 박병헌 전 단장은 1939년 12살의 나이에 일본으로 이주한 뒤, 해방 후 재일동포 청년 운동을 시작으로, 민단의 리더로 성장하며 재일동포 권익 신장과 모국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ㅇ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재학 중 재일학도의용군 결성에 동참하며, 구국 전선에 직접 뛰어들었다. 미군에 배속돼 인천상륙작전에 처음 투입된 그는 이후 대한민국 육군 소위로 임관해 본격적으로 용문산전투 등 격전지를 누비며 조국을 위해 몸을 바쳤다.
ㅇ 일본으로 돌아간 후에는 재일동포의 조국 수호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79년 인천 수봉공원에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비’를 세웠고, 훗날 민단 중앙단장에 오른 뒤에는 참전 동지 및 단원들과 함께 일본의 민단 중앙회관 앞에도 기념비를 건립했다.
□ 박 단장은 재일민단의 총무국장, 부단장을 거쳐 단장에 이르기까지 재일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리더로 활약하며 민족 단합과 모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ㅇ 1970년 개최된 일본 오사카 엑스포(만국박람회) 한국관 설치를 위해 조직된 ‘재일한국인만국박람회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모금 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한국관을 건립하고도 남을 정도인 70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
ㅇ 이에 그는 모국의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모국가족 일본초청’ 사업을 추가로 기획해 1만 2천 명이 엑스포를 관람하도록 했고, 당시 한국관에는 총 62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외국 국가관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의 흥행 기록을 썼다.
ㅇ 1985년 제38대 민단 단장에 당선된 그는 88서울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해 결성된 후원회 명예회장을 맡아, 모금 성공의 관건이었던 일본 정부의 기부금 면세 조치를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다. 당시 재일동포 모금액 525억원은 체조 ‧ 수영 등 올림픽 경기장 건립 등에 쓰이며 올림픽 성공 개최를 견인했다.
ㅇ 1987년에는 서울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전 세계 동포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해외한민족대표자회의’를 제안하고 각국의 동포 지도자 303명을 도쿄로 모아 회의를 열었고, 이는 현재 재외동포청이 매년 개최하는‘세계한인회장대회’의 모태가 됐다.
□ 박 전 단장은 일본에서 거둔 성공을 모국의 경제 발전과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데에도 적극 나섰다.
ㅇ 1973년 구로공단에 전자부품회사 ‘대성전기’를 설립해 일본에서 습득한 선진 기술과 자본을 모국에 들여와 우리나라 산업화에 일조했고, ‘재일한국투자협회’와 ‘신한은행’ 설립에도 참여해 재일동포 기업인들의 모국 투자 활성화 및 금융 발전에 기여했다.
ㅇ 또한 그가 1987년 자신의 고향인 함양군에 기증한 벚나무 1만 2천 그루가 백운산 자락(16km 구간)에 심어져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백운산 벚꽃축제’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ㅇ 그밖에 ‘운암장학회’를 설립해 자신의 고향 청소년 39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초등학교 학습 기자재 ‧ 수학여행 경비 지원 등 고향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한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 우리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75년 보국훈장 삼일장, 1979년 국민훈장 모란장, 1989년 체육훈장 청룡장, 1994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 이상덕 청장은 “박병헌 단장은 재외동포의 정체성과 권익을 지키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진정한 우리 민족의 지도자였다”며 “6월 호국 보훈의 달과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전 참전, 모국 투자와 후원 등 다방면에서 조국의 발전과 한민족 단합에 일평생을 바친 그를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붙임 : 2025년 6월 ‘이달의 재외동포’ 박병헌 상세자료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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