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대사 공석’ 속, 오는 25일 韓美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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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8-13 16:39본문
‘양국 대사 공석’ 속, 오는 25일 韓美정상회담
이 대통령, 24~26일 방미...김혜경 여사 동행
23일 한일정상회담 가능성도, 양국 정부 '조율중'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5.08.13 10:40
- 수정 2025.08.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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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8월24일 방미(訪美) 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8월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기로 확정됐으며, 오는 24~26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12일 밝혔다. 취임 82일만에 미 정상과의 첫 대면이다.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이 대통령은 경남 저도에서 취임후 첫 휴가를 마친 이후 숨가쁜 외교일정에 돌입했다. 우선, 지난 11일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럼 공산당 서기장과 첫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방미에 앞서 오는 23일에는 도쿄에서 기시다 일본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한일 양국 정부가 현재 방안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간 셔틀외교가 재개될지가 관심사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내달 9월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10월에는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다자외교 무대에 오른다.
이처럼 외교안보 시계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우리 외교안보의 핵심축인 미·중·일·러 한국대사 자리가 모두 공석이어서 외교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이 대통령이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특임 공관장 30여 명을 일괄 귀임시키면서 이들 4강 대사 자리가 한꺼번에 공석인 초유의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특히 미국 또한 트럼프 新정부 출범 이후 주한 미국대사를 임명하지 않고 있어 역대 최초로 양국 대사가 모두 공석인 가운데 첫 정상회담을 치를 판이 됐다. 미국의 관세인상, 주한미군 역할 변경 등 주요 현안이 교차하는 시점에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협상전략을 세워야할 주미대사가 없어, 그야말로 ‘척후병’조차 없이 정밀 외교전(戰)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차기 주미대사로는 임성남 전 외교부 1차관과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한일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할 차기 주일 대사로는 한일미래포럼 대표인 이혁 전 주베트남 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미·중 전략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국익을 챙기고 조율해야할 주중대사로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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