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아중동한상총연, 남아공한상대회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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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5-09-01 10:35본문
대륙별 지역한상대회의 새로운 지평 열어

(요하네스버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의 남아공한상대회가 현지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려 대륙별 지역한상대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중동한상총연(회장 김점배)은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매슬로호텔에서 남아공한상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오만에서 온 김점배 아중동총연 회장과 양동한 주남아공대사, 제프 라데베(Jeff Radebe) 전 남아공 에너지부 장관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는 8월 28일 전소영 남아공한인회장의 환영만찬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만찬에는 해외 각지에서 온 아중동 지역 및 해외 한상들이 참여해 이튿날 열릴 개회식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날 일찍 공항에 도착한 한상들은 환영만찬 전에 요하네스버그의 와일드라이프 사파리도 방문해 아프리카 방문의 첫날을 즐겼다.
김점배 아중동 한상회장본 행사는 둘째 날인 8월 29일 대회 개회식과 함께 시작했다. 대회는 1부 아중동한상총회, 2부 비즈니스포럼, 3부 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해외에서 공항으로 도착하는 참석자들도 있었다.
오전 네트워킹 시간에 이어 제1부인 아중동한상총연 총회는 정선재 전 보츠와나한인회장의 사회로 오후 2시 대회장인 매슬로호텔 1층 컨퍼런스홀에서 막을 올렸다. 총회의 환영사는 요하네스버그에 거주하는 조성희 남아공한상회장 겸 아중동한상총연 부회장이 맡았다. 김점배 아중동한상총연 회장이 도착 항공기의 유압기 고장으로 개회시간에 도착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조성희 남아공한상회장은 “한상총회와 이어 열리는 비즈니스포럼은 단순한 경제포럼이 아니라 한국과 남아공, 나아가 아프리카와 중동을 잇는 새로운 협력이 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중동한상총연은 항상 조국의 이름을 빛내며 현지 사회와 함께 호흡해 왔다”면서, “양국이 함께 지속가능한 번영을 이루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강이 진행됐다. 남아공지역 한상과 한국,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지역 한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특강은 현지 신혜련 강사의 ‘컬러 테러피’를 주제로 진행됐다.
남아공에 주재원 가족으로 온 신혜련 강사는 색깔이 가진 정서적 의미를 소개하면서, 상품광고 등 기업활동에도 색채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동한 주남아공한국대사가 축사를 했다.커피 브레이크에 이어 2부 행사가 축하공연과 함께 시작됐다. 남아공 비즈니스 포럼으로 이름 붙인 2부는 남아공 정재계 인사들과 아중동한상, 기타 지역에서 온 한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공연은 남아공한국문화원에서 배출한 현지 공연자들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한복을 입은 흑인 남녀가 나와 ‘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렀는가 하면, 흑백의 현지인들로 이뤄진 여성 공연단이 우리 전통의 ‘부채춤’을 화려하게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2부 비즈니스포럼은 영어로 진행됐다. 사회는 현지 한상의 자녀인 제스 오(Jess Oh)가 맡았다.
먼저 양동한 주남아공 대사가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다. 그는 제프 라데베 전 에너지부장관 등 현지 내빈들과 한상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남아공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중동한상총연의 남아공한상대회가 열려 더욱 뜻깊다”고 축사했다.
(왼쪽부터) 제프 라데베 전 남아공 에너지부 장관, 패트릭 반다 남아공 전략파트너그룹 의장, 투와니 빅터 푸메 잘리 미디어그룹 창립자이어 제프 라데베 전 남아공 에너지부 장관이 나와 키노트 스피치를 했다. 그는 “한국이 전쟁의 폐허에서 글로벌 선진국으로 우뚝 섰다”면서, “자원이 풍부하고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남아공과 기술을 가진 한국이 서로 협력을 강화하는 아이디어들을 교환하자”고 강조했다.
두 번째 키노트 스피치는 패트릭 반다 남아공 전략파트너그룹 의장이 ‘정부와 민간의 파트너십-고속철도 협력의 교훈’을 주제로 진행했다. 정부 철도사업을 이끄는 그는 “민자고속철도 건설의 의미가 각별하다”면서, 한국기업의 협력과 참여를 강조했다.
커피 브레이크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다. 마침 김점배 회장이 대회장에 도착해 기념촬영과 함께 짤막한 인사를 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비전케어 행사에도 참여한 후 이날 도착한 그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중동한상들이 비스니스 포럼을 먼저 시작해 뜻깊다”면서 “남아공과 한국의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어 3번째 스피치는 투와니 빅터 푸메(Tuwani Victor Phume) 잘리 미디어그룹 창립자 겸 회장이 맡았다. 그는 “미디어는 사회연대를 이뤄내고, 가치와 기회, 교류를 증대시키는 역할을 한다”면서, 잘리 미디어 그룹의 TV 매체 활동을 소개하고 한국과의 미디어 교류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이어 김점배 회장가 함께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던 클라라 조 아중동한상총연 부회장(전 말라위한인회장)도 단상에 올라 “이번 대회는 향후 50년의 협력을 위한 비전을 교류하는 자리”라면서, “이 행사가 협력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한국과 남아공 양국의 교역현황과 전망에 대해서는 주남아공 코트라의 엄익현 소장이 나와 소개를 했다. 주케냐무역관에도 근무했다는 그는 차트를 통해 양국 간 교류를 소개하면서 양국 간에 에너지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성희 남아공한상회장과 전소영 주남아공한인회장이번 행사를 맡아 준비한 전소영 주남아공한인회장도 짤막한 스피치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한국의 ‘빨리빨리’와 남아공의 ‘된다된다’라는 양국의 문화적 차이를 소개하면서, 인적인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패널토론이 ‘양국 간 비즈니스 기회와 시장진입 장벽’을 주제로 진행됐다. 글로벌 전략 전문인 파파노 파샤(Phaphano Phasha)의 사회 아래 한국 측에서는 현대 주남아공 대표와 홍선 전 베트남 코참회장, 남아공 측에서는 ABSA 은행, 메가아프리카홀딩스에서 각기 2명씩 패널로 나와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 토론에서 홍선 전 베트남코참회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업체가 1만 개”라면서, “해외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세제와 출입국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주는 한-베트남 협력 모델을 참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현지 참여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뷔페식 만찬에 이어 삼삼오오의 뒤풀이 네트워킹으로 막을 내렸다.
남아공한상대회는 마지막 날인 8월 30일에는 요하네스버그의 아파르트헤이트 기념관 및 만델라하우스 방문과 골프 모임 등으로 3일간 일정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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