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지적에도 재외공관 절반, 해외 교과서 시정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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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11-03 12:53본문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재외공관들이 해외 교과서 속 한국 관련 오류 시정에 적극 대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용선 의원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해외 교과서 속 한국 관련 오류를 시정해 달라는 요청에 회신한 재외공관은 50~60%에 그쳤다.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은 해마다 외국 교과서에 한국 관련 오류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사업을 하는 교육부 산하 단체다. 한중연이 지난 2021년 재외공관에 오류 시정을 요청한 건수는 모두 72건이고, 이 가운데 36건만 회신받았다(50.7%). 2022년 회신율은 51.6%, 2023년은 57.1%, 2024년은 66.7%였다.
감사원도 앞서 지난 3월 발표한 감사보고서에서 재외공관이 해외 교과서 속 한국 관련 오류 시정에 미흡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지난 9월 이용선 의원실에서 후속 조치를 다시 확인했고 아르메니아(주러시아대사관 겸임국), 콩고, 프랑스, 피지 등 4개 공관은 감사원 지적 이후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 뒤늦게 한중연에 회신 의사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교과서들 가운데 몽골 교과서에 엉터리로 실린 한국 관련 정보를 보면 “돌궐제국 영토에 한국 포함된다”, “조선, 베트남 등은 청나라에 조공을 바치고 속국으로 존재한다”, “칭기즈칸 시대인 1218년에 고려가 몽골국에 종속됐다” 등 내용이 있었다.
이용선 의원은 “몽골 사례처럼 해외 교과서 내 한국과 관련된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음에도 재외공관이 이를 외면하고 방치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외교부와 재외공관에서 적극적인 의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시정 작업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선 의원- 전화: 82-2-6160-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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