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제23대 월드옥타 회장 취임식… “글로벌 경제공동체 중심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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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11-05 11:08본문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박종범 오스트리아 영산그룹 회장이 제22대에 이어 제23대 월드옥타(World-OKTA,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월드옥타는 11월 4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3대 회장·이사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월드옥타 주요 임원들과 국내 언론들이 참여했다. 취임식 뒤에는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박종범 회장은 “44년 월드옥타 역사에서 처음으로 연임을 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관례를 깨고 연임을 하게 된 만큼, 월드옥타를 더 발전시킨 회장으로 기록되고 싶다”는 말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박 회장은 이어 “지난 2년간의 발전을 토대로 단순한 경제단체를 넘어, 70만 재외동포를 대표하는 글로벌 경제공동체의 중심축으로 자리하겠다”면서 △재외동포 투표 활성화를 위한 법안 발의 TF 구성 △이중국적 제도 개선과 글로벌 한민족 권익 증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 신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의 싱크탱크 전환 등 23대 집행부 비전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재외동포 투표 활성화, 이중국적 제도 개선에 대해서 박 회장은 “월드옥타가 비록 경제단체이지만, 재외동포 투표와 이중국적 제도 개선은 우리 경제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라면서 “월드옥타가 앞장서서 나가지는 않겠지만, 재외동포 경제인들을 위한 제도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설명했다.
박종범 회장이 이연수 신임 이사장(오른쪽)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박종범 회장은 앞서 지난 10월 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월드옥타 이사회와 총회에서 제23대 회장으로 뽑혔다. 3파전으로 치러진 이 선거에서 박 회장은 월드옥타 상임이사 365명 가운데 186명(51%)의 지지를 얻었다.
박종범 회장은 해외 20여 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영산그룹 회장이다. 자동차 반제품 생산이 메인 비즈니스이고 물류, 엔지니어링, 무역 비즈니스도 한다. 그는 기아자동차 오스트리아 법인장을 거쳐 1999년 영산을 설립했고, 2008년에는 연 매출 1조 원의 성과를 올렸다.
1981년 출범한 월드옥타는 세계 74개국 154개 지회를 둔 재외동포 단체다. 정회원 수만 7천여 명에 이르고, 차세대 회원은 3만 명이 넘는다. 이날 박종범 회장은 23대 월드옥타를 함께 이끌 수석부회장도 발표했다. 필리핀에서 ‘CTK 아시아 루버 그룹’을 운영하는 천주환 사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제23대 회장 취임식 뒤에는 이연수 신임 이사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연수 이사장은 1980년대 뉴질랜드(크라이스트처치)로 이주해 뉴질랜드 최초의 녹용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무역을 증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영국 여왕 근정훈장을 받았다. 월드옥타에서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초대 회장과 월드옥타 본회 감사, 고문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자신을 도울 수석부이사장에 유대진 청진경무 유한공사 회장(중국, 후룬베이얼)을 임명했다.
천주환 신임 수석부회장(왼쪽), 유대진 신임 수석부이사장제23대 월드옥타 회장, 이사장 취임식 뒤에는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사단법인 월드옥타를 법정 단체로 지정하기 위해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법안’이 발의된 것을 일부 지역에서 우려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종범 회장은 “월드옥타를 조금 더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보강해 줄 수 있는 지원법을 만들어 보자는 게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어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와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또는 세계한인대표자대회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방향 자체를 하나로 묶어낼 수도 있겠지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월드옥타 대회) 프로그램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코리안 비즈니스 엑스포와 같은 큰 대회를 지속해서 개최할 수 있는 상설 조직을 두고 있는 게 월드옥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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