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OKTA 회장, “단순 경제단체 넘어 한민족 경제공동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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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11-05 11:14본문
박종범 OKTA 회장, “단순 경제단체 넘어 한민족 경제공동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
재외동포 투표 활성화 법안 발의 태스크포스팀 설치
이중국적 제도 개선 글로벌한민족 권익증진 위한 논의의 장 마련
각 분야 전문가들 구성 '회장 직속 자문기구' 신설
국제통상전략연구원, '협회 싱크탱크'로 전환
"선거과정서 다른 진영 요구사항 겸허히 수용, 집행부 등용"
"월드옥타 특별법, 특정지역 회원에 불이익 가면 추진 않겠다"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5.11.04 15:19
- 수정 2025.11.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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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성공한 박종범 제23대 월드옥타 회장이 11월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최근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박종범 제23대 월드옥타 회장은 11월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월드옥타는 지난 44년 역사 자체가 하나의 가족으로서 지금까지 성장해왔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진영이 갈라져서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지만 그 과정이 지나면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기본적인 민주주의 원칙이자 절차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측면에서 그동안 다른 진영에서 요구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겸허히 짚어보고 수용할 수 있도록 집행부부터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집행위원을 구성하는 측면에서도 우리 진영만을 놓고 인선을 하기 보다는 가장 적재적소의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집행부를 구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선거과정에서 이슈가 된 경제7단체 진입을 위한 월드옥타 특별법과 관련해선, “법정단체로 제가 추구했던 바는 해외 나가서 사업을 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우리 한인 경제인들이 한국의 경제인들과 상호 교류를 하면서 위상을 좀 더 제대로 나타낼 수 있게끔 만들어야 되지 않겠느냐, 좀 더 안정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강을 하는 차원에서 지원법을 만들어보자는 게 기본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도 최소한 7대 경제단체 정도의 위상을 지켜갈 수 있도록 해달라, 그렇게 대우를 좀 해달라는 얘기였다”면서 “예를 들면 대통령께서 참석하는 신년 경제인간담회나 해외 순방에 참가하는 등 인정을 받게 되면 좀 더 자긍심이 생기고, 또 특별법을 만듦으로써 재정적인 안정성도 부여해 줄 수가 있다”고 부연했다.
박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지역(중국)을 비롯해 나라별로 굉장히 민감하게 다가오고 있는 사안인게 사실인 만큼 그 쪽 지역에 계신 분들이 최소한 더 확실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충분한 검토를 하겠다”면서 “만약에 불이익이 가게 되는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면 (경제7단체) 추진을 못하는 거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올해로 29회차를 맞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구 한상대회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선, “어제 재외동포청장을 찾아뵙고 얘기를 나눴는데, 지금은 주관하는 부처가 서로 다르고 또 여러가지로 관련 이해 당사자들이 많이 있어 방향 자체는 (두 대회를) 하나로 묶을 수 있겠지만 이걸 조화롭게 만드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두 행사가 같은 달에 열리는 것을 피하는 방안이 있는데, 예를 들면 10월 한인경제인대회를 해외에서 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한상대회에서 경제 부분과 관련된 기업전시회를 약 30명의 조직을 갖춘 월드옥타가 수행사업으로 맡아서 추진하게 되면 크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종범 월드옥타 제23대 회장(왼쪽)과 이연수 이사장.
월드옥타 제23대 집행부, 천주환 수석부회장(왼쪽)과 유대진 부이사장. 앞서 취임사 서두에서 박 회장은 “지난 2년간 세계 곳곳을 직접 찾아 약 48만km, 지구 12바퀴가 넘는 여정을 이어오며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하는 최선을 다했다”면서 “월드옥타를 위해 한번 더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를 접목시키고 문화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행사의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사전 매칭 시스템과 후속 연계 지원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내실을 다지고 위상을 끌어올리는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 2년간의 발전을 토대로 단순한 경제단체를 넘어 750만 재외동포를 대표하는 글로벌 경제공동체의 중심축으로 자리하며 세계 각지에서 축적된 경험과 자산을 한민족 전체의 성장자원으로 바꾸는 한인경제 네트워크의 허브가 되고 있다”면서, 이에 “재외동포 정책의 장 역할을 책임감있게 수행하며 실질적 변화를 주도하는 민간 기구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재외동포 투표 활성화를 위한 법안 발의 태스크포스팀을 설치해 국회, 정부, 재외동포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재외국민의 참정권 확대를 제도화해 나가는 동시에 이중국적 제도 개선과 글로벌 한민족 권익 증진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차세대 동포들이 한민족의 정체성과 모국의 제도사이에서 소중한 기회를 잃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750만 재외동포들과 한인 경제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아젠다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주도함으로써 공공성과 연대의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민간 싱크탱크형 협회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로서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장감각을 바탕으로 모국의 경제영토 확장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대한민국 경제 파트너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장 직속 자문기구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또 정책적 기반을 더욱 체계화하기 위해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을 협회 싱크탱크로 전환하고 국제통상, 디지털전환, ESG, 디아스포라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심층연구를 통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방향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월드옥타는 단순한 경제단체를 넘어 글로벌 한민족 경제공동체의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는 말로 향후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했다.
11월4일 월드옥타 제23대 회장·이사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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