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도 한류에 반했다…K컬처와 소비재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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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11-11 10:05본문
뉴욕도 한류에 반했다…K컬처와 소비재의 만남
산업부·KOTRA ‘뉴욕 한류박람회’, 2만명 몰려
한류와 수출의 만남, 북미 시장 공략의 새 모델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5.11.09 19:50
- 수정 2025.11.0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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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아메리칸드림몰에서 열린 ‘2025 뉴욕 한류박람회(KBEE 2025 NEW YORK)’ 한류 콘서트장을 가득 메운 현지 관람객들. [KOTRA]
‘2025 뉴욕 한류박람회’ 개막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현 코트라 서비스소비재실장, 알렉산더 롱 넷플릭스 기업정책총괄, 이금하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 배우 하지원, 토마스 번 The Korean Society 회장, 강경성 코트라 사장, 이상호 주뉴욕총영사관 총영사 직무대리, 가수 태민,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가수 화사, 김락곤 코트라 뉴욕무역관장.한류 열기가 북미의 심장 뉴욕을 달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한 ‘2025 뉴욕 한류박람회(KBEE 2025 NEW YORK)’가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뉴저지 아메리칸드림몰에서 열렸다. 북미에서 처음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335개 기업이 참여하고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한류를 등에 업은 한국 소비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총 1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문화가 경제로 이어지는 한류’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류박람회(KBEE)’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류와 수출 마케팅을 결합한 대표 글로벌 행사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북미 시장 내 한류 확산세에 발맞춰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에게 K-소비재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K-뷰티, K-푸드, 패션 등 생활 소비재 분야의 유망 중소기업 100여 곳이 참여해 북미·중남미 235개 바이어와 총 139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현대홈쇼핑, W컨셉, 에이랜드 등 국내 주요 유통기업도 동참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 모델을 제시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제 한류는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수출과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현지 한인사회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제품이 북미 시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뉴저지 아메리칸드림몰에 마련된 ‘2025 뉴욕 한류박람회(KBEE 2025 NEW YORK)’ B2B 수출상담장 모습.한인사회·현지 유통망과 함께한 K-브랜드 축제
이번 박람회는 한류와 지역사회의 교류에도 의미가 컸다. 현지 한인 유통망인 H마트, 울타리몰, 에이랜드가 함께 참여해 현장 판매와 온라인 판촉을 동시에 진행했으며, 현지 교민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아 K-컬처의 열기를 함께했다.
K-뷰티 메이크업쇼, K-푸드 쿠킹쇼, 한류스타 의상존 등 체험형 프로그램은 뉴욕 시민뿐 아니라 교민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공식 홍보대사 하지원, 태민, 화사가 무대에 올라 뉴욕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뉴욕총영사관도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이상호 총영사 직무대리는 “한류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계기로 한국 기업과 교민 경제의 동반성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뉴욕 한류박람회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K-컬처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 평가된다. 현지 교민사회는 물론, 미국 유통업계와의 협업이 강화되면서 한류가 ‘경제 네트워크’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이금하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뉴욕은 세계 유행의 중심지이자 한류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K-컬처와 소비재가 결합된 이번 박람회가 한인사회와 한국 기업의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OTRA는 올해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뉴욕에 이어 12월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도 한류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전 세계 교민과 현지 소비자들이 함께 즐기고 교류하는 ‘글로벌 한류 수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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