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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창업주에게 ‘AI시대 길을 묻다’ ①...삼성그룹 이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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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11-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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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창업주에게 ‘AI시대 길을 묻다’ ①...삼성그룹 이병철


돌다리도 두드려 보던 삼성… AI시대엔 ‘데이터’를 두드린다
신중함은 남기되, AI로 과감해지는 삼성의 DNA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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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12월 7일 삼성본관 3층에 설치된 삼성그룹 종합전산실 가동식에서 이병철 회장(가운데)과 이건희 당시 이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조선DB]1976년 12월 7일 삼성본관 3층에 설치된 삼성그룹 종합전산실 가동식에서 이병철 회장(가운데)과 이건희 당시 이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조선DB]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구글 제미나이를 통해 작업한 이미지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구글 제미나이를 통해 작업한 이미지다.   

AI시대를 맞아 세계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챗GPT를 통해 한국경제의 주춧돌을 놓은 5대 그룹 창업주에게 AI시대 어떻게 대처해야 살아남을지 그 길을 물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경영철학을 함축한 말이다. 그의 경영은 언제나 신중했다. 완벽을 향한 집요한 검증,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그리고 한 번 결정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 이병철의 리더십은 신중함과 결단력, 두 축으로 삼성의 기초를 세웠다.

그러나 지금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초격변기다. AI가 의사결정을 돕고, 인간의 판단이 알고리즘과 함께 작동하는 시대. 만약 이병철이 오늘날 경영현장을 지휘하고 있었다면, 삼성의 ‘돌다리 경영’은 어떤 방향으로 진화했을까.

이병철의 신중함은 느림이 아니라 ‘확실함’이었다. 그는 감(感)보다 근거를, 속도보다 완성도를 택했다. AI 시대의 그는 이 철학을 데이터 중심의 신중함으로 재정립했을 것이다.

‘돌다리 두드리기’가 과거엔 보고와 회의였다면, 이제는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 알고리즘 검증으로 바뀐다. 감에 의존한 결정보다는 AI가 도출한 근거 기반의 판단이 중심이 된다. AI는 사람의 직관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검증하고 더 정밀하게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가 된다. 이병철식 신중함은 느리더라도 근거가 있는 속도, 즉 ‘학습적 신중함(Learning Prudence)’으로 진화한다.

삼성의 전통적 조직문화는 상명하복에 기반한 위계형 구조였다. 철저한 보고와 단계적 결재는 안정성을 담보했지만, 급변하는 시장에선 민첩함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AI 시대는 속도가 곧 경쟁력이다. 이병철이라면 이러한 변화를 간파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능형 자율조직’ 구축에 나섰을 것이다.

AI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현장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구조, 그리고 실패를 학습의 일부로 인정하는 ‘실험문화(Learning by Failing)’. 그의 신중함은 변하지 않지만, 그 신중함을 유지하는 방식은 AI와 자율성을 결합한 민첩한 조직문화로 바뀌었을 것이다.

품질제일주의에서 ‘알고리즘 신뢰제일주의’로

“제품의 질은 곧 기업의 생명이다.”

이병철이 생전에 남긴 이 말은 여전히 삼성의 핵심 철학이다. AI 시대의 그는 이 원칙을 ‘알고리즘 신뢰제일주의’로 확장했을 것이다. AI는 데이터에 따라 품질이 결정된다. 잘못된 학습은 시스템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이병철이라면 ▶데이터 편향 제거,▶알고리즘의 투명성 확보, ▶AI 윤리와 보안 강화 등을 삼성의 새로운 품질 관리 지침으로 삼았을 것이다. 제품 중심의 품질경영이 데이터·AI 신뢰 중심의 ‘디지털 품질경영’으로 전환되는 셈이다.

“기계가 만든 결과라도 책임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 이병철의 도덕경영 철학이 AI 시대의 ‘책임 있는 혁신(Responsible Innovation)’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인재 중심에서 ‘AI와 함께 성장하는 인재’로

이병철은 “기업은 사람을 키우는 조직”이라 했다. 그의 인재경영은 삼성 성장사의 근본이었다. AI 시대의 그는 이 철학을 한층 진화시켰을 것이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 그는 이렇게 말했을 법하다.

“AI를 두려워하는 사람보다, AI를 다루는 사람이 미래의 인재다.” AI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윤리 설계자 등 AI 생태계를 이끄는 인재를 양성하고, AI 기반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통해 ‘AI와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인재공동체’를 만들었을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인력양성이 아니라 AI-인재 공진화(AI-Human Coevolution) 전략이다.

이병철은 신중했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과감한 모험가였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진출은 그 대표적 사례다. 당시 “불가능하다”는 반대 속에서도 그는 결단했다. 그의 신중함은 두려움이 아닌 준비된 도전이었다. AI 시대의 이병철이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AI는 위험하다. 그러나 더 위험한 것은 AI를 모르는 것이다.”

그는 데이터를 통해 철저히 분석하면서도 AI 반도체, 헬스케어, 로봇 등 미래산업에는주저 없이 투자했을 것이다. ‘돌다리를 두드리되, 이제는 AI로 두드리는’ 그런 결단이다.

신중함은 남기고, AI로 과감해진다 AI 시대의 삼성은 더 이상 ‘느린 거인’이 아니다. 이병철의 신중함은 데이터로 무장하고, 그의 모험정신은 AI로 확장된다. ‘돌다리도 두드려본다’는 말은 이제 ‘AI로 돌다리를 분석한다’는 의미로 바뀐다. 이병철식 경영철학은 이렇게 진화한다.

감 중심의 신중함 → 데이터 중심의 신중함으로, 위계적 보고체계 → AI보조 자율조직으로, 품질 제일주의 → 알고리즘 신뢰제일주의로, 인재 중심 → AI 인재 공진화.

“AI 시대에도 기본은 같다. 돌다리는 두드려야 한다. 다만, 이제는 데이터를 두드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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