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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확산되니 이런 일도...사우디發 ‘기괴한 한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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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12-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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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확산되니 이런 일도...사우디發 ‘기괴한 한복’ 논란


전통 한복과 다른 복식 등장… 리야드 코리아 빌리지서 논란 확산
“태극기 장식만으로 한복 아냐”… 전문가들 한복 왜곡 우려
중동권 한류 확산 속 ‘전통성 관리’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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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야드 ‘코리아 빌리지’ 관련 SNS 영상에 등장한 문제의 ‘기괴한 한복’ 형태 의상을 착용한 여성들. 전통 한복과 구조·문양·형식이 크게 달라 논란이 됐다. [출처: SNS]사우디 리야드 ‘코리아 빌리지’ 관련 SNS 영상에 등장한 문제의 ‘기괴한 한복’ 형태 의상을 착용한 여성들. 전통 한복과 구조·문양·형식이 크게 달라 논란이 됐다. [출처: SNS]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중심 상업지구에 조성된 ‘코리아 빌리지(Korea Village)’에서 전통 한복과 거리가 먼 복식이 한복 체험 행사에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현지 한인사회와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리야드 시즌(Riyadh Season)의 주요 공간에 마련된 코리아 빌리지는 K-팝·K-푸드·K-패션·한복 체험·전통 공예 등을 소개하는 한국문화 복합존으로, 중동에서 한국 문화를 확산시키는 거점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최근 SNS에 확산된 영상 속 복식이 “한복이 맞느냐”는 문제를 낳으며 홍보 취지와는 다른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현지 한국인들의 제보로 해당 영상을 확인했는데, 전통 한복의 기본 구조·실루엣·문양과 전혀 다른 형태”라며 “태극기를 여러 개 부착했다고 해서 한복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상 속 의상은 과장된 머리 장신구, 과도한 색채 대비, 중국·동남아 공연복 유사 스타일 등이 혼합된 형태로, 한국 전통의상과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서 교수는 “중동 지역에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는 좋은 취지였던 만큼, 한복 전문가의 자문 없이 진행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중국이 한복의 원조가 ‘한푸’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한국 측이 스스로 왜곡된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은 빌미가 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재외 한인사회에서도 “한국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공식 공간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중동 SNS 이용자들은 영상 댓글에서 이를 한복으로 오해한 반응을 보이면서, 디자인 오류가 문화 인식 왜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 교수는 “주최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정식 한복으로 교체하고 안내 설명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SNS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잘못된 이미지가 중동권에 자리잡지 않도록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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