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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남북관계, 재외동포·청년세대가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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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12-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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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남북관계, 재외동포·청년세대가 풀까


재외동포언론인 심포지엄, 세계 각국 120여명 참여
12월23일 서울 관훈클럽 정신영기금회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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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가 지난 23일 서울 관훈클럽 정신영기금회관에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 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가 지난 23일 서울 관훈클럽 정신영기금회관에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재외동포와 청년세대가 풀 수 있을까.

2026년을 앞두고 재외동포언론인들이 ‘남북교류와 미래세대,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관심을 모은다.

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이사장 박기병, 이하 재언협)가 지난 12월23일 서울 관훈클럽 정신영기금회관에서 '2025 동계 재외동포언론인 국제화상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현장은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러시아, 남아공 등 세계 각지에서 총 120여명이 모이는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박기병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2025년 을사년을 뜻깊은 심포지엄으로 마무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논의가 힘이 되어 시대의 지평을 열어가는데 우리 협회와 동포언론인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창현 재언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재외동포언론은 지금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마주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이 남북해빙의 메시지를 힘있게 천명하고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통일을 실질적인 삶의 기회로 보여주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로창현 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 회장(왼쪽)이 박기병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모습. 로창현 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 회장(왼쪽)이 박기병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모습. 

민주평통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격려사에서 “오늘 심포지엄의 주제는 광복80년, 분단80년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고 미래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경협 동포청장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궁극적인 통일은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미래세대에게 남북교류와 통일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4선의원을 역임한 사단법인 평화의 김성곤 이사장은 축사에서 “남북관계를 연결하는 오작교 역할을 해외동포들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해외동포들이 주도하였듯이 민족통일을 위한 제2의 독립운동을 해외에서 가열차게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방용승 사무처장이 <평화공존 공동성장의 길> 제목으로 ▲평화적 대화 어떻게 할것인가 ▲독일을 잊어야 통일이 보인다 ▲국제사회와 공감하는 K평화 순으로 풀어나가 청중의 공감을 끌어냈다.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부 토론회는 남영진 전 KBS이사장이 좌장을 맡았고 김진환 서울대통일평화연구원 객원연구원이 <남북화해협력과 청년의 미래> 발제에서 통일에 대한 청년의 생각과 남북화해협력이 가져올 변화와 기회를 모색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정연진 AOK한국 상임대표는 남북이 교류협력할 때 탄생하는 초대형 신시장으로 문화산업과 평화산업을 주목했다. 정연진 대표는“집체적 군무와 서사중심 음악극의 특징을 갖는 북한대중예술이 트렌디한 글로벌 운영시스템의 K팝과 결합한다면 새로운 장르인 ‘K팝+NK팝’이 탄생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청중의 호응을 끌어냈다.

두 번째 발제는 안동일 하이뉴욕코리아 대표가 <동포언론과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남북교류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하노이북미회담은 실패가 아니라 유예다 ▲북핵해법의 새로운 접근 ▲광의의 햇볕정책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이 가장 포괄적인 해법이라고 진단했다. 토론은 민지영 뉴스로 편집국장이 발제문의 핵심 이슈를 10개항으로 분류하고 향후 구체적인 실천논의로 이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 국제심포지움 2부 토론회 모습. 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 국제심포지움 2부 토론회 모습. 

이날 3부에서는 재언협을 창설한 박기병 이사장의 명예이사장 추대식과 2025 2차 임시총회가 열렸다. 로창현 재언협 회장이 박기병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참석한 후배언론인들이 축하의 꽃다발로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만 94세로 최고령 현역언론인인 박기병 이사장은 한국기자협회장을 2차례, 대한언론인회 회장을 한차례 역임했으며, 현재 6.25참전언론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언론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규섭 전 국민일보 논설위원은 “고향 강원도 양구에 귀중한 백자 57점을 기증, 양구방산자기박물관의 초석을 만든 박기병 이사장님의 삶은 순백의 백자를 닮았다. 언론외길을 뚜벅뚜벅 걸어온 노(老)기자의 기백엔 자기를 굽는 불꽃같은 치열함이 서려 있다”고 상찬했다.

재중언론인 채영춘 고문도 직접 쓴 휘호 족자 선물을 보내오며 “박기병 이사장님은 한국언론계와 재외동포언론계의 영원한 현역이시다. 지난 24년간의 특별한 인연은 한중문화교류와 언론발전을 위해 노심초사 해오신 어르신의 바다같은 덕목을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존경의 헌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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