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포럼, 17년 성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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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2-31 10:40본문
재외동포포럼, 17년 성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 다짐
제134차 포럼 및 송년 토론회 열려
- 이남기 편집위원
- 입력 2025.12.3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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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제 재외동포포럼 이사장이 제134차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재외동포포럼은 12월 30일 오후 신촌 피플앤조이 라이브클럽에서 제134차 포럼 및 송년행사를 개최하고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재외동포포럼은 이날 지난 1년을 정리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조롱제 재외동포포럼 이사장은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포럼은 창립 17주년을 맞아 회원들과 역대 회장들의 헌신 속에 성장해 왔으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환영사를 하는 조남철 동부아시아발전재단 사무총장환영사에 나선 조남철 동아시아발전재단 사무총장은 “포럼은 2008년 재외동포의 참정권과 권익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출범했다”며 “그동안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문제의식을 이어 오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럼의 초심을 잊지 않고 재외동포 사회의 미래를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하는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장(왼쪽)과 이웅길 재외미디어연합회장(오른쪽)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장과 이우길 재외미디어연합회 회장의 축사에 이어, 장광준 고려대 교우회 사무총장의 ‘2026년 세계 경제 예측’ 강연과 이형모 재외동포연구원 이사장의 ‘정조 이후 3·1운동까지 격동기 조선 119년’ 강연이 이어졌다.
장광준 고려대 교우회 사무총장은 2026년 세계 경제를 두고 기존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고도의 불확실성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보호무역 강화와 글로벌 정치 리스크로 기업 투자가 위축되고, 과도한 규제가 기업가 정신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년 세계 경제 예측’ 강연을 하는 장광준 고려대 교우회 사무총장한국 경제의 최대 구조적 위험으로는 저출산·초고령화를 꼽으며,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국가 경쟁력에 중대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의 장기 침체 사례를 반면교사로 제시하며, 일부 핵심 산업에서는 이미 한·일 간 기술 주도권이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반도체 산업은 국제 질서 변화 속에서 성장해 왔지만, 앞으로 5~10년은 더욱 어려운 국면이 예상된다며 외부 환경이 아닌 자체 전략과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이형모 재외동포연구원 이사장은 “지구상에 영원한 국가는 없지만, 한민족은 2천 년 이상 지속된 고조선을 통해 예외적인 역사를 남겼다”며 그 핵심 동력으로 ‘홍익인간’ 사상을 제시했다. 그는 세종대왕이 단군을 국조로 인정하고 평양에 단군 사당을 세운 사실을 언급하며, 유교 국가였던 조선조차 민족의 뿌리를 국가 정통성의 기반으로 삼았다는 점이 상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군 건국 서사를 단순한 신화가 아닌 국가 철학의 출발점으로 해석했다. 단군이 “모든 백성은 하늘의 자손”이라고 선언함으로써 지배와 피지배를 구분하지 않는 평등한 국가관을 제시했고, 이것이 고조선이 장기간 유지될 수 있었던 근본 이유라는 것이다.
‘정조 이후 3·1운동까지 격동기 조선 119년’ 강연을 하는 이형모 재외동포연구원 이사장이형모 이사장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 건국 이념이 부국강병과 정복에 있었던 것과 달리, 고조선은 공익과 인류의 이로움을 뜻하는 홍익인간을 국가 목표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효(孝) 역시 단순한 가족 윤리가 아니라 하늘을 공경하는 질서의 연장선으로 보며, 부모를 하늘이 내려준 존재로 인식하는 사상이 한민족 정신의 근간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홍익인간이 개인의 사상이 아니라 배달국에서부터 이어진 국가 운영의 원형 철학이라며, 오늘날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한민족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다시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50여 명이 참석해 강연과 여흥의 시간을 함께하며 포럼의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고,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재외동포와 한국 사회의 역할을 함께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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