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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의 상전벽해는 현재진행형”...전세계 韓商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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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2-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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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의 상전벽해는 현재진행형”...전세계 韓商 부른다


‘2026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 개최 앞두고
막바지 대회준비 분주한 ‘진교훈 강서구청장’ 인터뷰
“마곡 3.66㎢, 203개 기업...R&D 중심 도시”
“320개 기업, 1200명 바이어…서울 첫 엑스포”
“AI 특화…글로벌 AI 스타트업 경진대회”
“강서는 이제 세계와 연결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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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말 개막하는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를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를 하는 진교훈 강서구청장. [황복희 기자]오는 3월말 개막하는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를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를 하는 진교훈 강서구청장. [황복희 기자]
지난해 10월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년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인천’ 폐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진교훈 강서구청장.  지난해 10월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년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인천’ 폐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진교훈 강서구청장.  

서울에서 김포공항을 오가는 길목.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강서구는 ‘서울 속 농촌’에 가까웠다. 차창 밖으로 논밭과 비닐하우스가 이어졌고, 봄이면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었다. 여름이면 푸른 논이 끝없이 펼쳐졌다.

그러던 강서는 2013년 이후 마곡산업단지 조성과 대기업 R&D센터 입주, 주거·상업단지 완공이 이어지면서 대변신을 시작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다. 지금의 마곡에서는 과거의 논밭과 저층 공장지대 풍경을 찾아보기 어렵다.

오는 3월 30일부터 4월2일까지, 강서구 코엑스마곡 일대에서 ‘2026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제27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강서구와 월드옥타(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회장 박종범)가 공동 주최한다. 서울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이다. 초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손님맞이에 분주한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지난 2월 12일 구청장실에서 만났다.

“비엔나에서 본 월드옥타의 힘...강서 유치 결심”

 서울 기초단체 최초 유치다. 계기는 무엇인가.

“2024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에 강서구 관내 기업들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142개 바이어를 만나 총 10건, 292만 달러 규모의 수출 구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월드옥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확인했고,‘강서도 충분히 개최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마침 코엑스 마곡과 머큐어 호텔이 개관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고, 인프라가 완비됐다는 자신감이 유치의 출발점이었습니다. 6개월간 준비 끝에 2025년 5월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 대회 준비와 인프라를 소개해달라.

“마곡지구는 3.66㎢ 규모의 미래형 복합도시입니다. 산업단지만 72만㎡이고 현재 203개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정보통신,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 R&D(연구개발) 중심입니다. 코엑스 마곡은 전시면적 7452㎡, 최대 2200명 수용이 가능한 르웨스트홀을 갖춘 수직형 전시·컨벤션 시설입니다. 개관 1년 만에 40여 회 전시와 400여 건 행사를 개최했고 약 70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접근성 또한 강서의 큰 무기인데요. 9호선·공항철도 직결, 5호선 연결, 김포공항 10분, 인천공항 30분 거리. 여의도·강남·서울역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진교훈 구청장이 본지와 인터뷰하는 모습. 오른쪽은 본지 박철의 발행인 겸 대표이사.  진교훈 구청장이 본지와 인터뷰하는 모습. 오른쪽은 본지 박철의 발행인 겸 대표이사.  

- 이번 엑스포 규모는 어느정도 되나.

“총 320개 기업이 참여합니다. 강서구 54개 기업, 서울 46개 기업, 타 지역 220개 기업입니다. 해외 로컬 바이어 200명, 월드옥타 회원 바이어 약 1000명 등 총 1200여 명이 참가합니다. 전시장에는 320여 개 부스가 설치되고 1대1 바이어 매칭, 통역, 상담일지 작성 등 실질적 수출지원이 이뤄집니다. 기업 관계자와 바이어 등 약 5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특화...글로벌 AI 스타트업 경진대회”

- 강서 엑스포만의 차별점을 든다면.

“AI 기반 기업 밀집 도시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글로벌 AI 스타트업 경진대회’로 특화했습니다. AI 서비스·솔루션 기업과 로보틱스·모빌리티·바이오 등 AI 융합 딥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사전 신청 기업 중 40개사를 선발하고, 최종 10개 기업이 결승에 진출해 글로벌 투자사 앞에서 발표를 합니다. 1대1 투자 매칭도 지원합니다. 관내 AI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강서의 산업 지형을 소개해달라.

“K-뷰티·로봇·의료관광이 강서 산업의 3대 축입니다. 이번 엑스포 참여 기업 54개 중 뷰티·헬스케어가 20개로 가장 많습니다. 대표 기업은 메디힐 브랜드의 엘앤피코스메틱. 2017년 기업가치 1조2000억 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 2024~2025년 올리브영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로보티스는 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을 보유한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구글·애플·MIT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강서는 ‘미라클 메디 특구’로도 지정돼 의료관광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대서울병원, 차병원 연구시설, 우리들병원 등 전문 의료기관이 집적돼 있습니다. 산부인과, 척추·관절, 피부·성형, 건강검진 등 분야별 특화 의료서비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공항 접근성과 호텔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 환자 유치에 유리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엑스포 기간에도 의료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의료상담 연계 프로그램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비즈니스 방문이 의료관광, 투자, 장기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만들겠습니다.”

- 강서의 역사는 마곡개발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1년간 강서지역 법인이 약 2500개 늘었습니다. 국세 규모만 해도 2020~2021년 약 1조5000억 원에서 최근 3조30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DL그룹, 대명소노그룹 등 기업 이전이 이어졌고 대형 상업시설과 교보문고,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이 입점했습니다. 특히 인구구조에 있어 긍정적이게도 20·30대 1인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젊은층 유입과 고령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에는 마곡역과 마곡나루역 사이에 대지면적만 2만 제곱미터가 넘는 대규모 통합신청사가 준공될 예정이어서, 바야흐로 '마곡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구청장실에 비치된 강서 안내지도를 소개하는 모습. [황복희 기자]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구청장실에 비치된 강서 안내지도를 소개하는 모습. [황복희 기자] 
마곡의 상전벽해를 견인한 '마곡산업단지' 전경. 마곡의 상전벽해를 견인한 '마곡산업단지' 전경. 

“허준과 양천향교...전통문화도 경쟁력, 여기에 K팝까지”

- 강서를 찾는 재외동포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은.

“강서는 의성(醫聖) 허준의 고향으로,《동의보감》의 정신을 계승하는 도시입니다. 동의보감에 담긴 ‘약식동원(藥食同源)’ 사상처럼 음식과 건강, 예방 중심의 삶을 중시하는 철학은 오늘날 K-푸드와 웰니스 산업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강서는 이를 기반으로 의료관광과 건강 산업을 함께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엑스포 개막식에는 허준을 소재로 한 뮤지컬 갈라쇼를 준비했고, 서울 유일의 양천향교,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등 전통과 현대 문화 인프라도 함께 소개할 예정입니다. 또 마지막 날에는 K-팝 콘서트를 통해 문화적 활력을 더합니다. 송가인, 최수호, 효린, 다이나믹듀오가 출연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강서는 비즈니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의료·건강·문화·관광이 결합된 도시입니다. 재외동포 여러분께 ‘투자와 협력의 도시’이자 ‘체험과 공감의 도시’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 강서의 다음 도약이 기대된다. 향후 비전은.

“5만석 규모 K-POP 돔구장 겸 다목적 경기장 유치를 추진 중입니다. 후보장소는 마곡 유보지(8만5천㎡)와 5호선 차량기지 이전 부지입니다. 현재 문체부에 요청을 해놓은 상태이고, 여러가지 추진 여건을 봤을 때는 마곡 유보장소에 들어오는 게 가장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돔구장이 들어오면 마곡 입장에서는 ‘화룡점정’이 될 수 있습니다.

돔구장만 단독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연면적 기준으로 일정 비율 이상은 기업시설을 함께 유치하는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돔구장 옆에 벤처기업 집적시설이나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과 결합시키면,‘비즈니스-문화’가 함께 돌아가는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강서는 더 이상 변두리가 아닙니다.”

-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면.

“강서는 김포공항 인접 지역이라 고도제한이 늘 화두 입니다. 주거지 쪽으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에도 영향을 주는 요인이어서, 고도제한 완화는 강서가 안고 있는 문제를 푸는 데 ‘중요한 단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곡이 성장하는 동안, 화곡동·가양동·등촌동 같은 이른바 ‘원도심’에서는 주거환경 개선과 재개발 요구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고도제한 완화와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함께 풀어내는 것이 강서의 균형발전에서 핵심 과제인 셈입니다.

다행히 고도제한과 관련해선, 국제 기준 변화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공항 주변 장애물 제한 관련 국제 기준을 70년 만에 개정했고, 이미 지난해 8월 발효가 됐습니다. 다만 각 나라가 공항별로 이 기준을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 지침과 기준을 준비해야 해서, 전 세계 시행 시점을 2030년 11월로 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늦어도 그때는 전 세계가 시행해야 합니다.

저희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조기 시행이 가능한지’를 직접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캐나다 ICAO 본부에서 의장을 만나 국가별 준비 상황에 따라 조기 시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김포공항에도 고도제한 완화 기준을 앞당겨 적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강서구에 어떤 완화안을 적용할지와 관련해서도 이미 연구용역을 진행해 검토안을 마련했고, 관련 내용을 전달해 둔 상태입니다.”

고도제한이 과거 대규모 고층개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한 까닭에, 강서 입장에서 오히려 ‘전략적 전환의 계기’가 됐다고 진 구청장은 말했다. 초고층 개발 대신 R&D 집적형, 공원 중심의 계획도시 모델로 방향을 잡았고, 저층·중층 연구단지와 쾌적한 녹지 구조가 오히려 강점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번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재외동포와 지속 연결되는 구조로 만들기 위해 고민 중이다. 강서 기업과 해외 한상 간 상시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의료관광, 스타트업 해외진출, 투자유치, 수출상담을 상시적으로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해 강서를 ‘재외동포 경제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024년 11월 개관한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전경. 오는 3월 30일 개막하는 '코리아 비스니스 엑스포 강서' 메인 행사장이다.  [강서구청]

 

강서는 더 이상 공항 가는 길목이 아닙니다.

세계와 연결된 비즈니스 도시입니다.

논과 비닐하우스가 펼쳐지던 들판은 이제 320개 기업과 1200명의 해외 바이어가 모이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場)이 됐다.

현장소통을 중심으로 워낙 부지런히 구정을 챙겨 ‘진 반장’으로 통하는 진교훈 강서구청장. 강서의 상전벽해는 현재진행형이다.

 

■ 진교훈 강서구청장 프로필

◇ 학력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경찰사법행정전공 석사 ▶ 경찰대학(5기) 학사 ▶ 전주 완산고등학교(11회)

◇ 주요 경력

민선8기 제10대 서울특별시 강서구청장 ▶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 국민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전세사기특별대책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경찰청 차장 ▶ 전라북도경찰청장 ▶ 경찰청 정보국장 ▶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장 ▶ 전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 서울지방경찰청 양천경찰서장 ▶ 전북 정읍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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