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재외한국문화원장 회의는 ‘비공개’… 문체부, 무엇을 숨기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6-03-11 09:13본문
해외 35개 재외한국문화원장 등 참여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회의는 비공개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홍보담당관실에서는 아주 짤막한 답변을 했다.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재외한국문화원장, 문화홍보관 회의를 언론이 취재할 수 있는지 문의했을 때였다.
이 행사 담당 부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정책과다. 하지만 담당자들이 행사 현장에 나갔는지 전혀 연락이 안 돼, 문체부 홍보담당관실로 문의했다. 홍보담당관실에서는 “담당 부서인 국제문화정책과에 확인해서 알려주겠다”고 하더니, 곧 답을 해왔다.
“담당자와 통화했는데요. 오늘 회의는 비공개여서 회의 시간과 장소를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문체부 언론 자료에 의하면 회의는 3월 10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장소는 서울 프레스센터 10층에 있는 코시스센터다. 시간 장소까지 다 알려졌는데, 왜 알려줄 수 없다는 것일까? 다시 물었더니 이런 답이었다.
“그것은 주간 일정이 외부에 나간 것 같고요. 이 회의는 비공개입니다. 담당자가 기자님께 연락드리도록 할게요.” 하지만 담당자에게서 연락은 오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프레스센터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6년 재외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는 해외 각국에서 활동하는 재외한국문화원장과 문화공보관들이 참여한다.
사진은 지난해 3월 4일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우리 정부는 해외 35개국, 42개 지역에서 재외한국문화원 또는 문화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재외한국문화원은 현지에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된 곳을 말하며, 문화홍보관은 재외공관 안에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곳이다.
2026년도 회의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진행하는 연수회로 시작된다. 문체부는 연수회에서 올해 문체부의 주요 정책 방향과 계획을 설명하고, 지난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오사카, 스페인, 베트남 태국, 북경 문화원·홍보관에 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11일부터는 재외한국문화원장과 문화공보관들이 문화예술, 관광, 체육, 음식, 미용, 패션 등을 담당하는 국내 각 정부 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관계자들과 회의하고, 전문가 특강을 듣는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천수 전 주뉴욕한국문화원장의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무엇 때문에 이 회의를 전부 비공개로 할까? 이런 ‘비공개 정신’으로 어떻게 해외에 ‘열린 홍보’를 할 수 있을까? 문체부는 국민주권 시대를 맞아서도 여전히 폐쇄된 비밀행정주의에 빠져 있는 듯해 아쉬울 따름이다.
이석호 월드코리안신문 편집국장- 이전글‘당신을 위한 관광도시’ 수원…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선포 26.03.11
- 다음글'127년 한국 인삼의 유산'...세계 최대 천연제품 박람회서 알린다 26.03.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