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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세 동경민단 부단장, “개정 출입국법, 신정주자에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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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4-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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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 역임
유학생 출신으로 도쿄에서 자동차 부품와 의료기기 제조유통
박재세 동경민단 부단장박재세 동경민단 부단장

(도쿄=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도쿄 신주쿠의 신오쿠보는 ‘리틀 명동’으로 통하는 코리아타운이다. 음식점과 화장품, 아이돌 제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 이어져 있고, 신오쿠버 거리에서 쇼쿠안 거리로 이어지는 작은 골목들까지 점포들이 들어서 인파들로 붐비고 있다.

“일본에 상륙한 한류 바람이 불러일으킨 현상입니다.”

히가시 신주쿠의 한식당에서 만난 박재세 전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의 말이다. 도쿄 지역에 거주하는 신정주자들이 ‘재일본한국인연합회’라는 이름으로 한인회를 만든 것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를 전후해 일본으로 유학 간 학생들과 독립한 주재원들이 현지에 정착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신정주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신주쿠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신오쿠보 거리. 신정주자들의 가게들이 많다.신주쿠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신오쿠보 거리. 신정주자들의 가게들이 많다.

신정주자는 일본 언론이 ‘뉴커머’라고 부른 게 계기가 됐다. 일찍이 일본으로 건너간 올드커머 재일동포와 구별해, 이들을 뉴커머로 호칭했던 것이 우리말 ‘신정주자’로 바뀌었다.

기자는 4월 11일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을 지낸 박재세 회장과 이옥순 회장을 만나기 위해 히가시 신주쿠의 약속 장소로 가는 길에 신주쿠의 코리아타운을 둘러봤다. 한국의 스마트카드 제조회사인 ㈜셀피글로벌의 윤정엽 대표 일행이 일본의 돗판코스모사와 교토프린팅사 등을 방문할 때 함께 도쿄에 동행했다.

토요일 저녁이어서인지 이날은 더욱 거리가 붐볐다. 일본의 젊은 한류팬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가게들과 음식점들을 메우고 있었다.

“일본 젊은이들이 한국의 매운맛도 좋아하고, 김치도 좋아해요.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에 가보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늘었어요. 한국의 아이돌들도 좋아하고요.”

이 거리의 특징이라면 낮에는 일본의 중년 여성 한류 팬들이 많이 몰리는 반면 밤이면 젊은이들의 거리로 바뀐다는 점일 것이다. 평일이든 휴일이든 인파로 붐빈다는 것도 특징이다.

윤정엽 ㈜셀피글로벌 대표와 함께윤정엽 ㈜셀피글로벌 대표와 함께

박재세 회장은 1986년 일본 도쿄로 유학해 일본대학교를 졸업했다. 일본대는 학생 수 기준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대학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던 대학 가운데 하나였다. 일본대학교 한국동문회 활동도 활발하며, 박재세 회장은 현재 일본대학 한국동문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박재세 회장은 동문들의 성금을 모아 3년 연속 매년 1천만 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일본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들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 개정한 출입국관리법이 지난 4월 15일 시행에 들어가면서 이곳의 한국 업체들도 걱정이 커졌어요.”

박재세 회장이 최근의 상황을 소개했다. 출입국관리법은 일본에서 ‘입관법’으로 부르는 법규다.

개정 입관법에 따르면 외국인으로 일본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들은 2028년까지 자본금 3천만 엔을 충족시켜야 한다. 기존의 500만 엔에서 자본금 기준을 늘린 것이다. 또 당국이 월매출과 소비세 신고, 직원급여 지급, 사회보험 가입 등을 일일이 체크한다는 점이다.

만약 당국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비자를 갱신해주지 않는다. 일본에서 외국인이 사업을 하려면 투자경영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갱신해주지 않으면 본국으로 철수해야 할 수밖에 없다. 이른바 비즈니스를 잘하고 세금을 잘 내면 영업할 수 있도록 하지만, 어려우면 사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제도다.

박재세 회장은 지난 3월18일 주일대사관에서 민주평통 의장(대통령) 표창장을 이혁 주일대사로부터 전수받았다.박재세 회장은 지난 3월18일 주일대사관에서 민주평통 의장(대통령) 표창장을 이혁 주일대사로부터 전수받았다.

“일본에서 외국인이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투자경영 비자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 운영과 세무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박 회장은 일본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회사 운영과 성실한 세금 납부, 직원 고용 및 사회보험 가입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출입국관리 제도는 외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실질적인 사업 활동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박재세 회장은 지난해 3월부터 동경민단 부단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일찍이 민단에도 들어가 올드커머 재일동포들과 뉴커머 신정주자들의 단합과 교류에 힘쓰고 있다.

“당장은 어려울지 몰라도, 민단과 한인회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재일한인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박재세 회장은 1995년 테크노피아(주)라는 제조유통회사를 도쿄에서 설립해 경영하고 있다. 주요 아이템은 자동차 부품과 액세서리, 의료기기다.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을 설계·제조해 일본 시장에 유통하고 있으며, 안과와 치과 등 일본의 1천여 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의료 장비와 소모품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11월에 개최한 일본대학 재일한국인동문회 송년회. 박재세 회장은 이 동문회 회장을 역임했다.사진은 2023년 11월에 개최한 일본대학 재일한국인동문회 송년회. 박재세 회장은 이 동문회 회장을 역임했다.

사업 초기에는 단순한 수입 판매로 시작했지만 이후 자체 설계와 해외 생산을 통해 일본 시장에 공급하는 구조로 사업을 발전시켜 왔다. 또한 해외 제조사들과 협력하여 안과용 의료기기와 진단장비 분야에서 일본 시장에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박 회장은 월드코리안신문에 실린 누가의료기 광고를 보고 한국 본사와의 연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을 방문한 기자에게 SNS를 통해 “누가의료기 본사와 연결해 줄 수 있겠느냐”는 요청을 보냈고, 누가의료기 본사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대로 양측의 미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박재세 회장은 지난 3월 18일 주일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의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날 박 회장은 재일 사회에서 나눔 활동을 하는 김운천 회장과 함께 이혁 주일대사로부터 표창장을 전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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