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수출 또 사상 최대…내수 부진 속 식품업계 성장엔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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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6-01 10:00본문
K-라면 수출 또 사상 최대…내수 부진 속 식품업계 성장엔진으로
4월 수출액 1억8000만달러 돌파…월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
불닭볶음면·신라면 글로벌 인기 지속…삼양·농심 생산능력 확대
K-푸드 열풍 타고 하반기에도 30% 안팎 고성장 전망
- 박정연 재외기자
- 입력 2026.05.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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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K-라면 수출은 매달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사진은 삼양식품이 일본에서 운영한 불닭마트 [연합뉴스]국내 음식료 업계 전반이 소비 침체와 내수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라면 수출 산업만큼은 예외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푸드 열풍을 타고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라면업체들은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K-라면 수출액은 1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전달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라면 수출은 매달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월 1억3000만달러였던 수출액은 2월 1억4000만달러, 3월 1억6000만달러, 4월 1억80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라면 수출액이 15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라면은 현재 전체 가공식품 수출의 약 15%를 차지하는 대표 수출 품목이다. 김치와 음료, 과자 등을 제치고 단일 품목 기준 최대 수출 식품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 증가의 중심에는 삼양식품이 있다. 대표적인 효자상품인 불닭볶음면이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 중인 밀양 1·2공장의 면류 생산라인 가동률은 82.3%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6%였던 것과 비교하면 생산 효율이 크게 높아진 셈이다.
농심 역시 해외 시장 확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농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3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4억원으로 20.3% 늘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신라면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20% 성장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탰다.
지난 4월 K-라면 수출액은 1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기업들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시설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밀양 2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중국 저장성 자싱에 현지 생산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4분기 조기 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농심도 해외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부산에 수출 전용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 시장 공급 확대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라면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생산설비 확충과 가격 경쟁력, 해외 유통망 확대 효과가 맞물리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30% 안팎의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 둔화로 내수 시장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라면 수출이 업계 실적을 떠받치는 핵심 축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만큼 수출 중심 성장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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