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재명 정부 첫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 인천서 막올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6-07-02 10:13본문
[현장]이재명 정부 첫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 인천서 막올려
111개국 자문위원 1008명 인천 집결…'한반도 평화공존 위한 글로벌 연대' 논의
정동영 "평화공존이 평화통일 핵심"…강창일 "적대에서 평화로 전환해야"
"재외동포는 민간 외교관·평화 메신저"…지역 부의장들 공공외교 역할 강조
숙의형 토론·정책제언 확대…김경협 동포청장 정책설명·미주회의는 9월 개최
- 이샛별 기자
- 입력 2026.07.01 15:47
- 수정 2026.07.01 18:42
- 댓글 0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라시아 지역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1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 '인스파이어 볼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샛별 기자]
1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라시아 지역회의' 개회식 모습. [이샛별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지역회의가 1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막을 올렸다. 전 세계 111개국에서 활동하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1008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4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이번 회의는 새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해외동포 사회와 공유하고, 재외동포의 공공외교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첫 글로벌 협의의 장이 됐다.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글로벌 연대 실천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유라시아지역회의에는 일본, 중국,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 소속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해외지역회의는 해외동포 자문위원들이 모국에 모여 통일정책을 논의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민주평통의 대표 국제행사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해외회의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평화공존이 새 정부 통일정책의 중심"
개회식은 김이중 일본부의장, 서만교 중국부의장, 최분도 아시아·태평양부의장, 김점배 유럽·중동·아프리카부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 강창일 수석부의장의 기조연설, 방용승 사무처장의 업무보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정책설명이 진행됐다.
정동영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설명하며 "전략적 자율성과 자주국방을 무기로 우리 운명을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며 "73년째 전쟁 상태인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이재명 정부의 평화공존, 평화체제를 향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체제를 존중하고 북한에 일체 적대적으로 하지 않으며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흡수통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화공존 노선이 평화통일 노선의 핵심"이라며 "지난 정권 3년 동안 평화공존 노선은 폐기됐고 북을 주적으로 만들었으며 개성공단은 황무지로 변했다. 이를 다시 세우는 것이 이 정부와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해서도 "'탈북민'이라는 표현보다 '북에 고향을 두고 온 사람'이라는 의미의 '북향민'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강창일 "적대적 두 국가에서 평화공존으로"
올해 4월 취임한 강창일 수석부의장은 기조연설에서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도 평화공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23년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웠지만 우리는 '평화공존·공동성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의 과제는 '적대적'이라는 말을 '평화적'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학자인 강 수석부의장은 각 지역 동포사회의 역사적 의미도 함께 설명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발전하면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걱정이 많지만 역사를 보면 그렇지 않았다. 7~8세기 당나라 시기는 동아시아 문명이 가장 융성했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1년 전만 해도 한일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지금은 한일관계에 박수를 보내는 비율이 71%에 달한다"며 "이 같은 관계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창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재외동포는 민간 외교관이자 평화 메신저"
지역회의 부의장들은 재외동포 자문위원의 역할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김이중 일본부의장은 "일본은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해외지역이며 재일동포 사회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 사회 속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며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혀가는 공공외교의 주체"라고 말했다.
서만교 중국부의장은 "우리가 사는 시대는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놓여 있다"며 "평화공존의 가치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소중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어 "재외동포 자문위원은 단순한 거주민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 메시지를 세계로 전파하는 민간 외교관이자 평화의 메신저"라고 강조했다.
최분도 아시아·태평양부의장은 "오늘날 다원화된 국제사회에서 평화의 토대를 다져주는 가장 강력한 힘은 공공외교"라며 "세계 시민들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과정이야말로 평화를 담보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자문위원들은 대한민국의 평화운동을 하는 분들"이라며 "정부도 자문위원들의 노력과 봉사정신을 더욱 높이 평가하고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점배 유럽·중동·아프리카부의장은 "국제질서는 빠르게 재편되고 디지털 기술은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인간 대 인간으로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모든 대륙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라며 "자문위원 모두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당위성을 알리는 글로벌 선봉장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서만교 중국부의장 인사말 모습.
최분도 아시아·태평양부의장 인사말 모습.
김점배 유럽·중동·아프리카부의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숙의형 토론으로 정책 생산기능 강화"
방용승 사무처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제22기 민주평통의 운영 방향도 소개했다.
그는 "111개국에서 현장 참석자만 1008명, 온라인도 4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역대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며 "이번 기수부터는 7~8명씩 소그룹으로 토론하는 숙의형 회의 방식으로 전환해 모든 자문위원이 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문위원들이 추진한 '100만 인터뷰'를 통해 재외동포와 현지인들에게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일상 속 대화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 기간에는 평화공존 원탁회의를 비롯해 정책토론과 특강이 이어진다.
2일에는 서용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연구센터장이 '대한민국 발전 원동력과 미래 국가발전 전략'을,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미리 가보는 북한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특강한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도 참석해 재외동포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오두산 전망대와 임진각, 캠프그리브스 등을 방문하는 현장 시찰이 진행된다.
민주평통은 지난해 출범한 제22기 자문위원 2만2000여 명 가운데 해외 자문위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해외지역회의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유라시아지역회의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캐나다와 미국, 중남미 지역 자문위원들이 참여하는 미주지역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