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청년, 정착 넘어 미래로…"'글로벌 K' 인재로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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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8-26 11:32본문
동포청·안산시, 청년 포럼…학비·장학·취업·창업 정책 사각지대 논의
전후석 감독 기조 강연·청년 토크·원탁토론 통해 정체성·진로 모색

(안산=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21일 오후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주최 '글로벌 K 청년 포럼:정착에서 미래로'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 8. 21 phyeonsoo@yna.co.kr
(안산=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국내에서 성장하거나 정착한 동포 청년들이 교육과 장학, 취업·창업 과정에서 마주하는 정책 사각지대를 짚고 이들을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K'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재외동포청(김경협 청장)은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안산시(시장 이민근),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센터장 김영숙)와 '글로벌 K 청년 포럼:정착에서 미래로'를 열었다.
포럼에서는 국내 성장 동포 청년이 정착정책과 일반 청년정책 사이의 사각지대에 놓인 현실을 살펴보고, 생애 단계에 맞는 정책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1부에서는 전후석 영화감독이 '다양성의 시대, 글로벌 코리안 청년의 역할'로 기조 강연을 했다. 전 감독은 동포 청년을 단순한 정착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미래세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안산=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주최 '글로벌 K 청년 포럼'에서 전후석 재미동포 영화감독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2026. 8. 21 phyeonsoo@yna.co.kr
이어 홍익대 상경학부 전춘화 교수가 좌장을 맡아 '나는 왜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꿈꾸는가'를 주제로 청년 토크가 진행됐다. 아딜백 고려인 청소년·청년봉사단 단장과 한지민 CYIK한중청년협회 회장,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국제협력실장(폴란드)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고려인 청년 아딜백은 한국에서 성장한 동포 청년이 대학 진학 이후 겪는 과도한 학비 부담과 장학제도의 사각지대를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그는 "고려인 대학생들은 외국인 기준이 적용돼 내국인보다 1.2배에서 2배까지 높은 수업료를 부담하고 있다"며 "국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제도를 활용하기 어려워 경제적 부담으로 진로를 포기하거나 휴학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 초·중·고교를 다니며 성장한 동포 청년에게도 대학 진학 시 외국인 기준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현실을 설명하고, 이들의 국내 성장 과정과 정착 상황을 반영한 등록금 및 장학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중국에서 국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거쳐 창업에 도전한 한지민 청년은 동포 청년들이 한국에서 창업을 준비하며 겪는 제도적·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는 동포 청년들이 언어와 문화, 해외 네트워크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체류자격과 행정절차, 창업자금 및 정보 부족 등으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안산=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주최 '글로벌 K 청년 포럼'에서 발표자들이 모국 정착 과정 사례를 발표하는 청년 토크를 하고 있다. 2026. 8. 21 phyeonsoo@yna.co.kr
아울러 동포 청년의 글로벌 역량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창업교육과 전문 상담, 멘토링, 초기자금 지원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폴란드에서 성장한 남지은 실장은 재외동포 청년으로서 경험한 정체성과 문화유산, 글로벌 K의 의미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재외동포재단 장학생 출신으로 한국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남 실장은 재외동포 청년의 정체성을 한 국가에 한정하기보다 여러 문화와 경험을 연결하는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이강숙 에듀플랫폼 대표의 지도로 동포 청년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원탁토론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소규모 원탁에 나뉘어 교육과 학비, 장학제도, 진로·취업, 창업·경제활동, 한국 생활과 사회 참여 등을 주제로 경험과 고민을 나눴다.

(안산=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주최 '글로벌 K 청년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6개의 그룹으로 나눠 원탁토론을 하고 있다. 2026. 8. 21 phyeonsoo@yna.co.kr
현장에서 제안된 의견은 향후 동포 청년정책과 지역사회 지원사업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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