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목소리를 정책으로”…동포청장, 취임 1주년 5대 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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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6-09-17 11:47본문
“동포 목소리를 정책으로”…동포청장, 취임 1주년 5대 과제 제시
전세계 동포 민원 1,438건 중 989건 해결…출신국별 체류자격 차별도 해소
재외선거 우편·전자투표 도입 추진…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도 계속 협의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 최대 50%로 확대…디지털 통합플랫폼 2027년 구축
2027년 예산 1,369억원 편성…독립청사 이전도 올해 안에 마무리
- 왕길환 기자
- 입력 2026.09.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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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청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재외동포청 제공]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16일 “동포 한 분 한 분의 작은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재외동포 정책의 현장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인천 송도에 있는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소개한 뒤 ▲재외동포 디지털 통합플랫폼 구축 ▲동포사회 역량의 외교·경제적 활용 ▲재외선거 제도 개선 ▲한글학교 지원 확대 ▲역사적·귀환동포 정착지원 강화 등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김 청장은 “취임 당시 동포사회와의 연대 강화,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 수요자 맞춤형 지원 확대, 국내 체류 동포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현장에서 하나하나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2월 역대 처음으로 전 세계 재외공관을 통해 동포사회의 건의사항과 민원을 일괄 조사했다. 접수된 1,438건 가운데 989건, 약 69%를 해결했으며 나머지 민원도 관계부처와 협력해 제도개선 과제로 연계하고 있다.
출신국에 따른 체류자격 차별도 해소했다. 중국·CIS 지역 동포에게 적용되던 방문취업(H-2)과 재외동포(F-4) 체류자격을 통합해 “어느 나라에서 왔든 같은 동포”라는 원칙을 제도적으로 반영했다.
재외국민 인증서 활용처도 지난해 9개에서 296개로 확대했다. 재외공관을 통한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등 생활과 밀접한 민원 서비스 개선에도 나섰다. 미래세대를 위해 초등학교 도덕교과서에 재외동포의 의미를 처음 수록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재외선거 제도 개선은 앞으로도 중점 추진한다. 김 청장은 올 상반기에만 국회와 60여 차례 면담하며 우편·전자투표 도입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재외국민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소 확대와 함께 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도 주요 과제다. 김 청장은 재외동포의 역량을 대한민국의 외교·경제적 자산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교육을 위한 한글학교 지원도 확대한다. 현재 평균 26% 수준인 운영비 지원율을 단계적으로 최대 50%까지 높이고, 한국어와 역사·문화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김경협 청장.[재외동포청 제공]사할린동포·고려인·입양동포 등 역사적 특수동포에 대한 국가의 책무도 강화한다. 국내로 귀환한 동포와 동포 청년 인재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착지원 체계를 촘촘히 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도 확대됐다. 재외동포청의 2027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1.4% 증가한 1,369억원으로, 2023년 개청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한글학교 지원에 60억원을 추가하고 재외동포 디지털 통합플랫폼 구축에 34억원을 새로 투입하며,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정착지원 예산도 74% 이상 늘렸다.
독립청사 이전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독립청사 이전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며 현재 인천시와 협의 중이고 조만간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재외동포들의 접근성과 충분한 업무공간, 안정적인 보안 등을 주요 기준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10월 1일부터 재외동포협력센터 기능이 재외동포청으로 통합되면서 38명의 인력이 추가되는 만큼, 통합에 따른 사무공간 확보도 필요한 상황이다.
김 청장은 “지난 1년은 도전이자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동포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국가가 책임 있게 응답하겠다는 약속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동포사회와의 연대는 결국 우리 스스로의 연대에서 출발한다”며 “앞으로도 동포 한 분 한 분의 작은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아 차별 없는 포용적 동포정책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협 청장 기자간담회 장면.[재외동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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