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재 우크라 대사 "모디 총리, 젤렌스키 인도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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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5-08-26 11:16본문
"젤렌스키 대통령 인도 방문 확신…일정 협의 중"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인도로 초청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매체들이 2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폴리시추크 인도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난 23일 우크라이나 국기의 날을 맞아 인도 뉴스통신 ANI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폴리시추크 대사는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모디 총리의 초청에) 인도를 방문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현재 구체적인 방문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023년 이래 양국 지도자들과 당국이 유엔 총회 등을 계기로 여러 차례 만나 대화를 해왔다는 점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러시아와 오랜 관계를 맺어온 인도는 평화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인 만큼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폴리시추크 대사는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 첫날부터 (중재자 역할을 하는) 인도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모디 총리가 인도는 "중립적이지 않고" 우크라이나에서 평화가 실현되도록 평화와 대화를 지지한다고 최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도 상기했다.
그는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이뤄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에 대한 질문에 우크라이나는 미국 도움을 받아 협상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의 의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모디 총리는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전에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고 전쟁의 조속한 해결을 주문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달 유엔 총회를 계기로 양자회담도 열기로 했다.
인도는 냉전시대 때부터 러시아의 전신인 옛 소련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규탄하지 않은 채 러시아산 원유와 무기를 계속 수입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강력히 비판하며 오는 27일 자로 제재성 추가관세 25%를 더해 총 50%의 관세를 인도 제품에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한 상태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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