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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초·중등교 교사 1만명 넘게 부족…구인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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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10-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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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안보위기 수준…지위 하락·고소 남발에 교직 매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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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교육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 대만에서 초·중등학교 교사 1만여명이 부족해 학교들이 치열한 구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교육부 전국 고등학교 이하 교사 임용 사이트를 인용해 114학년도(2025년 9월∼2026년 8월) 교사 부족 현상이 역대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교사 부족에 시달리는 학교들이 부동산 매물 홍보 전단을 배포하듯 교직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학교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구인 소식지를 발송하고 있고, 다수의 학교가 개학한 지 한 달이 넘은 10월 말까지도 필요한 교사를 채용하지 못해 임시직 교사 채용 경쟁에 나서고 있다.

소식통은 대만언론에 "각 학교가 임시직 교사 채용에도 난항을 겪으며 추가 모집을 20∼30회 연속 공고하기도 했으며 각 교사의 소셜미디어(SNS)에 구인 홍보를 내는 상황"이라며 "114학년도 개학 이전인 지난 7월께 고등학교 이하 교사 부족 인원이 1만1천986명에 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교육 관계자는 교직 지원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훨씬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 교사 양성 통계연보를 인용해 교원 자격증을 지닌 교직원의 임용률이 2019년 70.95%에 달했지만, 2023년에는 60.1%로 4년여 만에 10%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린쯔빈 국립대만사범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사 부족이 "새로운 국가안보 위기"라고 말했다.

린쯔빈 교수는 교육부가 교사의 임금 인상과 행정 업무 감축, 교사에 대한 소송 남발 억제 등을 위해 나서야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교장은 "교직의 매력이 약해진 이유가 교육환경이 점점 더 비우호적이 되고 교사를 존중하는 전통적 개념이 약해지고 있는 것과 관계있다"면서 "교내에 각종 협의회 및 회의체가 설치되면서 학생이 '갑', 교사가 '을'이 되는 지위의 역전, 교사 상대 고소 남발 등 비우호적인 교육환경이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인한 신임 교사의 감소, 산업 발전과 경기 활황으로 인한 민간 기업과의 임금 격차, 과도한 행정업무, 불리한 교원 연금 개혁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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