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한인봉제협회, 미얀마 재건에 힘 보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4-07 10:05본문
미얀마 한인봉제협회, 미얀마 재건에 힘 보탠다
중국, 일본 등 봉제단체와 협력
12억 3,500만 짯 성금 기부
행정기능 마비 등 3중고 시달려
- 전창준 재외기자
- 입력 2025.04.06 19:21
- 댓글 0

미얀마 한인봉제협회(KOGAM)가 중국과 일본 등 현지 봉제 산업 단체와 연대를 통해 최근 발생한 미얀마 대규모 지진 피해 복구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얀마 한인봉제협회(KOGAM)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봉제협회와 일본봉제협회, 그리고 미얀마에 발주를 진행하는 일부 글로벌 의류 브랜드업체들이 123,500,000짯의 성금을 모아 미얀마봉제협회(MGMA)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MGMA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강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미얀마 지역사회를 돕는 한편, 미얀마 봉제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서로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카인카인느웨 (Ms. Khine Khine Nwe) MGMA 사무총장은 "이번 기부금은 주로 지진 피해를 크게 입은 타운십 지역의 주거 복구와 긴급 구호 물품 조달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KOGAM의 기부 활동이 지진 피해 복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지진은 미얀마의 행정 수도인 네피도의 경우, 주요 정부 기관 건물이 붕괴되거나 손상되면서 공무원들이 임시 대피소나 야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무부와 노동부, 상무부 등 일부 기관에서는 필수 행정 절차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앙은행을 포함한 주요 정부 기관들은 최소한의 공간에서 운영되며 정상적인 행정 서비스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물류와 전기, 식수, 식량 등의 기본 자원 공급 역시 급격히 저하되고 있어 피해지역 주민들과 정부 당국 모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MGMA에 따르면, 네피도의 호텔 한 곳이 여진으로 추가 붕괴되었고 지역 접근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현지 구호팀은 단계적인 계획을 세워 접근을 시도하고 있지만, 피해 심각 지역인 만달레이와 사가잉에 우선적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구호 물품은 운송 및 분배 과정에서 소실되거나 적절한 장소로 전달되지 않아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구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MGMA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가공식품과 텐트, 모기장, 태양광 조명 등 필수 물품을 중심으로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봉제 산업은 미얀마 주요 수출 산업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다국적 기업들의 협력 속에서 지역 경제를 유지해왔다. 김성환 KOGAM 회장은 “미얀마 내 긴급 재난 상황 발생 시 동포 사회와 현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금과 같은 국제적 협력은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동시에 봉제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금 전달 행사는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통해 미얀마 사회와 봉제 산업의 재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기부 활동의 투명성과 신뢰 확보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현지 정부와 기업, 구호 단체 간의 신뢰 부족이 기부 및 지원 활동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OGAM과 MGMA는 기부 사용 내역의 투명한 공개, 피해 지역 지원 현황 점검 등 구체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 이전글美‘관세 폭탄’에 베트남·캄보디아 한인 기업도 ‘바짝 긴장’ 25.04.07
- 다음글웹케시그룹, 캄보디아 다문화어린이합창단 ‘라온제나’에 희망의 클릭 선물 25.04.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