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윤칼럼] 올해를 캄보디아 교민사회 회복 원년으로 >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아총연 회원국 소식

[김대윤칼럼] 올해를 캄보디아 교민사회 회복 원년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6-01-22 19:44

본문

1월 20일 한인상공인협회 정기 임원회의에서 결의

캄보디아 교민사회는 지난 수년간 각종 사기꾼, 조직폭력배, 불법 체류·불법 영업 세력들이 뒤섞이며 신뢰를 잃어왔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을 명확히 끊어내지 못한 채, ‘중간 역할’이라는 이름으로 눈치를 보며 공존을 시도했던 사람들의 존재였다. 그 결과 교민사회 전체가 의심받고, 정상적인 기업과 투자까지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이제는 숨기려 하지 말아야 한다. 부끄럽지만 드러내고, 정리하고, 끊어낼 시점에 이르렀다. 교민사회의 인식이 여기까지 도달한 데에는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대대적인 범죄 단속 역시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이제, 그 결단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오후, 프놈펜 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열린 캄보디아 한인상공인협회 2026년 1월 정기 임원회는 단순한 회의가 아니었다. 이 모임은 방향성과 의지를 분명히 밝힌 선언에 가까웠다. 선한 영향력을 지닌 캄보디아 내 한인 단체를 지향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그 영향력의 토대를 ‘투명성’과 ‘민주성’ 위에 세우겠다는 선언이었다.

기업인 중심의 단체인 만큼, 협회의 파급력은 기존 어떤 교민 단체보다 클 수밖에 없다. 협회의 지향점은 명확하다. 회비의 투명성,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계좌의 공동 관리. 이는 기본 전제이며, 외부 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외부의 힘에 의존해야만 유지되는 단체라면 차라리 존재 이유를 다시 물어야 한다는 냉정한 인식도 공유됐다. 자립하지 못한 단체는 결국 왜곡된 이해관계에 휘둘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직 운영 역시 제도화되고 있다. 온라인 가입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다음 주 내 공식 공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업자 등록증을 기본 요건으로 하되, 분과위원회의 추천이 있으면 아직 사업자 등록을 하지 못한 개인 업체에도 가입의 문을 열어두는 유연성을 갖췄다. 개인 회원은 분과 단위로 관리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임원 구성 또한 상징적이다. 정도ENG, 태영, 신한은행 캄보디아, 오크우드, JBK Construction, 캄코 브라더스, BAMC FINANCE, KOSIGN, SM, CSC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분과별 부회장으로 포진했다. 이는 단체의 외형을 키우기 위한 명단이 아니라, 실제로 ‘기업인을 대표하는 단체’로 기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섬유, 금융, 건설, 유통, 요식업, 관광, 의료 등으로 분과가 나뉘어 있으며, 이미 자체 협회가 존재하는 분야도 있어 회원사 확보 역시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무처 공식 연락처 개설, 텔레그램 채널 개설 등 소통 구조도 정비됐다. 모든 것은 기록으로 남기고, 공개 가능한 사항은 최대한 공개한다는 원칙이다.

교민사회 회복의 출발점은 분명하다. 조직폭력배와 사기꾼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 그들과 애매하게 섞이지 않는 것, 그리고 필요하다면 강력한 메시지와 대응을 주저하지 않는 것이다. 동시에 민주적 운영과 회계의 투명성을 함께 갖춰야 한다. 올바름만 외치고 힘이 없어도 안 되고, 힘만 앞세우고 원칙이 없어도 안 된다.

좋은 투자를 유인하고,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 캄보디아 교민사회는 이제 그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시작했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 지금의 캄보디아 교민사회는 바로 그 문턱에 서 있다. 2026년을 교민사회 회복의 원년으로 규정했다. 2026년은 무너졌던 신뢰를 다시 세우는 첫해이자, 내일을 위한 약속을 현실로 만들어야 하는 해다.

필자소개(김대윤)
캄보디아 화장품협회(CCA) 고문
캄보디아에서 왕립법률경제대학교 대학원(사법 전공) 졸업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Address : seocho Hyundae Tower 803, 375, Gangnam-daero, Seocho-gu, Seoul, 06620, Korea
Phone : +82. 70. 8822- 0338, E-mail : achong.asi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