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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필리핀서 개막…중동사태·남중국해 등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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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5-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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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전쟁 중단·협상과 국제법 준수·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촉구할 듯

동남아 연료 공유협정 등 에너지 위기 대응계획 마련도 추진

'아웅산 수치 가택연금' 계기로 미얀마 관련 움직임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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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필리핀서 개막

(세부 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세부에서 개막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행사의 일부로 이날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손을 잡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이란 전쟁에 따른 석유·가스 공급난으로 큰 타격을 받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에너지·식량 안보 강화 등 논의에 들어갔다.

아세안 11개 회원국의 정상과 대표들은 7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세부에서 아세안 정상회의를 개막, 이틀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아세안 순회 의장국인 필리핀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는 우선 최근 이란 전쟁과 관련해 에너지 안보 강화, 식량 공급 안정화, 중동 등 세계 각지에 거주하는 아세안 회원국 국민의 안전 보장 문제를 다룬다.

회원국들은 중동 사태에 대한 아세안 차원의 통일된 대응책과 이번처럼 세계 각지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더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공동 선언을 채택할 방침이다.

로이터·AP 통신이 각각 입수한 선언문 초안에 따르면 아세안 정상들은 미국과 이란 간 적대 행위 중단과 성실한 협상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국제법 준수와 세계 석유·가스 공급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원활한 통행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어 이들은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예측 가능한 시장과 안전하고 열려 있는 해상 항로를 유지하고 국제 항행에 사용되는 해협에서 선박·항공기의 항행의 자유와 안전하고 방해받지 않으며 지속적인 통과를 보장할 것"이라고 천명할 예정이다.

초안은 "특히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 등 국제법에 따라 식량·에너지와 주요 투입재를 포함한 필수품의 원활한 흐름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선언문 내용에 대해 AP 통신은 전쟁으로 동남아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들은 또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난 등 문제에 대처하는 비상 계획도 발표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아세안 각국이 비상시 연료를 공유하는 협정의 연내 비준 촉구, 지역 전력망 계획, 역내 원유 공급원 다변화, 전기차 사용 촉진, 민간 원자력 에너지를 포함한 신기술 활용 연구 등이 포함된다.

또 일관되고 시의적절하며 조율된 지역적 위기 대응을 보장하기 위한 '아세안 위기 소통·조정 프로토콜' 수립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은 한때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라 정상회의 연기를 검토했다가 회의 규모와 기간을 최소한도로 축소, 진행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또 해양 안전 문제를 다루는 '아세안 해경포럼' 설립 등 해양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선언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선스타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특히 남중국해에서 각국 간 충돌을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남중국해 행동강령을 마련하기 위한 아세안과 중국의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다시 촉구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테레사 라사로 필리핀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과 중국 간 남중국해 행동강령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서 양측 모두 올해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외교부의 도미닉 제이비어 임피리얼 아세안 담당 차관보도 전날 행동강령 협상의 진전에 대해 필리핀이 "매우 고무돼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한 동남아 외교관은 AFP 통신에 중국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어떤 것에도 서명할 리가 없으며 대신 '정치적 선언'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말 군사정권 수장 출신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이 이끄는 미얀마 정권이 5년여 동안 수감 생활을 해온 아웅 산 수치(81) 국가고문을 전격적으로 가택연금으로 전환한 이후 미얀마 내전 문제도 이번 회의에서 주목받고 있다.

나머지 10개 회원국의 대통령·총리 등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는 이번에 하우 칸 숨 외교부 상임차관을 보냈다.

현지 매체 세부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전날 임피리얼 차관보는 "미얀마의 상황을 고려해 (미얀마 외교부) 상임차관이 미얀마를 대표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아세안은 2021년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사정권에 폭력 즉각 중단, 모든 당사자 간 대화 개시, 인도적 지원 제공 등 5개 항목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얀마가 이에 응하지 않자 아세안 정상회의나 외교장관 회의 등에서 군사정권 측 고위직의 공식적인 참가를 배제하고 차관과 같은 비정치적·하위급 관료의 참석만 허용해왔다.

하지만 수치 고문의 가택연금 전환을 계기로 태국이 미얀마 외교부 장관을 이번 회의에 초청하는 등 미얀마 정권과 아세안 간 소통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회의에서 미얀마 상황 관련 움직임에도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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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필리핀서 개막…중동사태·남중국해 등 논의

지난 5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세부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미디어센터 앞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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